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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삼전닉스가 공동개발하는 격”…중국 ‘HBM 연합전선’ 무서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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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와 YMTC 연합전선
HBM 개발 전방위 협력나서
中정부 ·지자체·금융 총력전
주52시간 발목잡힌 韓반도체
국회· 정부 ‘파격 지원’ 시급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양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들을 추격해오면서 중국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해온 것이 주목받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건 경쟁이 되면서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함께 ‘K반도체 원팀’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1위 D램 업체인 CXMT(창신메모리)와 1위 낸드 메모리업체인 YMTC(양쯔메모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해오고 있다. YMTC가 가진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CXMT에 활용하는 것으로 현재 자체 개발한 HBM의 수율 높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CXMT가 차세대 HBM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은 현재 중국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부족한 부품 중 하나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처럼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고 있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HBM을 중국 내에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CXMT가 만드는 HBM2E가 가장 발전된 기술이다.

CXMT와 YMTC의 협력은 이런 상황에서 HBM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사진설명

중국 정부와 지자체는 양대 반도체 기업에 퍼주기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막대한 자본을 지원했다. 중앙정부는 2014년부터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이른바 ‘빅펀드’를 조성해 약 6800억위안(약 140조원)을 투입했다. 지방 성 정부는 초기 지분투자와 함께 각종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기업들을 지원했다.

이는 상장 준비를 위해 CXMT와 YMTC가 제출한 서류를 통해서 드러난다. CXMT의 경우 허페이시 등 지자체 지분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빅펀드가 8.73%를 차지한다. YMTC의 모회사 CCSH(창장춘추홀딩스)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하는 펀드 지분이 70%, 빅펀드 지분이 23.35%에 달한다.

CXMT와 YMTC가 이번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으로 엄청난 이익을 벌기 전까지 계속된 적자를 정부의 투자를 통해서 버틴 것이다.

민간에서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자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경우 CXMT 지분의 약 5%를 보유한 주요주주 중 한 곳으로, 알리바바는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CXMT의 D램을 사용한다. 또한 직접 개발하는 AI 가속기 T-헤드에 CXMT의 HBM3E를 탑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YMTC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핵심 고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산업도 반도체 기업들을 지원했다. CXMT, YMTC 등 국가 대표급 반도체 기업들이 신속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CXMT는 현재 중국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억제하면서 시중의 투자자금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업에 대한 투자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처럼 정부부터 민간 기업까지 국가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굴기에 집중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문제는 물론 업계가 요구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잼션(전문직종에 대한 근로시간 예외)’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국회의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은 “국회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중국을 경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이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계속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처럼 정부와 반도체 기업이 한 팀이 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21년 원내대표 시절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에서 법안을 발의했을 때보다 지금은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상황이) 훨씬 급박해졌다”면서 “현재 제도는 기업이 실제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전력·용수·인허가·인프라 구축 문제를 충분히 빠르게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백서인 한양대 교수는 “중국에서는 국가적으로 해당산업을 육성하기로 정하면 무서운 속도로 추진이 이뤄진다”면서 “HBM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

005930 KOSPI

269,000 ▼ 0.19%

삼성전자의 첨단 HBM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 내 직접적인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의 CXMT와 YMTC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협력에 나서면서 메모리 시장의 추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와 정부 지원 속에서 단기적 반사이익과 함께 기술 격차 유지를 위한 체질 개선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000660 KOSPI

1,853,000 ▼ 0.16%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첨단HBM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국 양대 메모리 기업이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CXMT와 YMTC는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활용과 정부의 막대한 자본 지원을 바탕으로 HBM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AI 인프라의 HBM부족은 반도체 산업 내 기술 경쟁 심화와 공급망 변화라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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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루고 있으며, CXMT와 YMTC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을 지원받아 적자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좋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절실하며, 업계 전문가들도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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