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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단독]무신사 개인정보 16만건 뚫린 후에···‘우리도 당했다’ 8곳 추가 사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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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무신사 개인정보 유출 후 8곳 추가 사고 접수…정부 조사 중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에서 지난달 16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뒤 8개 기업이 유사한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추가로 정부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이버 침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과기부와 KISA는 지난 1일 오후 9시25분 무신사를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로부터 한국의 민간·금융·공공·국방 분야의 보안 취약점을 담은 제보 e메일을 받았다.

무신사는 주문정보를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내부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 오후 8시22분 KISA에 신고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고객 이름 13만8841건과 이름·e메일 주소·휴대전화 번호·배송정보 2만1011건 등 총 16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KISA는 제보 e메일을 받은 다음날인 지난 2일 국방부·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 등에 그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e메일 내용을 분석해 우선적으로 식별된 민간 기업들에게 보안 취약점과 사이버 침해 사고 정황을 공유하고 신고를 안내했다.

그 결과 지난 10일 기준으로 무신사 외에 8개 기업이 사이버 침해 사고를 추가로 신고했다. 지난 2일 1곳, 3일 2곳, 4일 1곳, 7일 2곳, 8일 1곳, 9일 1곳이 신고를 했다. 상당수 기업이 정부가 제보 e메일 내용을 안내하자 뒤늦게 사이버 침해 사고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KISA는 신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침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과기부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는지, 어느 정도 규모가 유출됐는지 여부도 추후 정확히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신고 기업 중 한곳인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6일 42만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쿠팡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에 이어 올해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결혼정보업체 듀오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우후죽순 터지고 있다. 무신사는 정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지 약 2개월 만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안전 점검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주희 의원은 “무신사에 이어 기업 8곳이 추가로 침해 사고를 신고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 조사를 통해 피해 규모와 원인이 신속히 규명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금융·공공·국방 분야까지 빈틈없는 점검이 이뤄지도록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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