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단지서 중국인 240명 체포한 필리핀…범죄 혐의 조사·추방절차 진행

나만의 AI 비서
필리핀 정부가 중국계 범죄단지(사기 작업장)를 대상으로 단속에 나서 중국인 240여명을 체포했다.
5일(현지시간) AFP·EFE 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은 최근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필리핀역외게임사업자·POGO)을 대상으로 합동 단속에 착수,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필리핀군과 사법당국은 지난 2일 남부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부가이주의 POGO 두 곳을 동시에 단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과 당국은 한 곳에서 중국 국적자 110명·캄보디아인 2명·홍콩 거주자 1명을 각각 체포했다. 또 다른 곳에서 외국인 131명을 검거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중국인이었고, 말레이시아인·인도네시아인·미얀마인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고 이민국은 전했다.
당국은 이들 장소에서 온라인 사기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PC, 유심칩 등 장비 수천점을 압수했다. 또 체포된 인원 중 일부에 대해 인신매매 등 범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인원은 모두 추방하기로 결정,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엘 비아도 필리핀 이민국장은 성명에서 이번 작전이 “2026년 들어 최대 규모의 POGO 단속”이라며 “체류 조건을 위반하는 외국인에 대해 이민법을 계속해서 엄격히 집행하고, 필리핀이 불법 활동의 거점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링펑 주필리핀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단속과 관련, AFP에 “중국 법은 자국민이 해외에서 도박하거나 도박 관련 기업에 종사하는 것을 포함해 어떠한 형태의 도박도 금지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세부 사항에 대해 필리핀 법 집행 기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중국 자본 투자로 세워진 POGO는 친중 성향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2016년부터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필리핀 내 POG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전성기 때 약 300곳에 이르렀고, 여기에서 일하는 중국인 직원도 30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들 업장이 사기·불법 입국 알선·성매매 등 갖가지 범죄가 행해지는 사실상 범죄단지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반중 노선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2024년 말 필리핀 내 모든 POGO 업장을 폐쇄 조치하고, 이들 업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 수만명을 출국시키는 등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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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는 중국계 범죄단지 단속을 실시하여 중국인 240여명을 체포하고, 이 과정에서 POGO가 사기와 불법 활동의 온상으로 지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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