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6개월만에 최고치 ‘고유가발’ 연말 물가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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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최근 미국 물가 지표에서 고유가 압력이 에너지 이외의 품목까지 확산되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고금리’에서 ‘고물가’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마켓워치 자료로 브렌트유 최근월물 가격 추이를 주간 일평균으로 비교해보니, 지난주(19∼23일) 배럴당 111.41달러로, 지난 4월 넷째주(111.94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일평균으로는 연중 두 번째로 높다. 지난달 첫째주와 비교하면 18%가량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일평균 배럴당 101.07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원유 수송 차칠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미·이스라엘-이란의 잠정 휴전·협상 기대가 무너졌던 지난 7월에 비해 중동 상황에 국제유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세계 원유시장의 사실상 ‘수요 조절자’ 역할을 했던 중국이 지난 7월 이후 원유 수입을 늘리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직후 (공급 차질에 대응해) 원유 수입량을 줄였던 중국이 최근 다시 원유를 사들여 비축분을 채우기 시작했다”며 “이번에는 (미-이란) 충돌이 터지면 중국이라는 완충장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3.7%)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에너지 이외 여러 품목에서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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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증시를 흔들었던 국채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시장은 인플레이션 여부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에 있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 및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 수위, 이날 밤 나올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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