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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미중정상회담] 1972년 닉슨 대통령 때처럼 ‘평화의 건배’ 다시 한번···만찬에 등장하는 ‘그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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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서 영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서 영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기념하는 와인이 등장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국빈 만찬 계획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저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한 국빈 만찬을 개최한다.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만찬 준비를 총괄했으며, 만찬에는 양국 공식 대표단뿐 아니라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백악관은 이날 메뉴가 미국산 식재료에 중국의 영향을 은은하게 가미해 양국 요리의 전통을 조화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짜였다고 설명했다. 만찬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스파클링 와인인 슈램스버그 ‘블랑 드 누아’로 건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와인은 1972년 중국을 방문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나눈 ‘평화를 위한 건배’에 사용된 것으로, 미·중 관계 해빙의 상징 중 하나로 꼽힌다.

1972년 블랑 드 누아로 건배를 하고 있는 닉슨 대통령과 저우언라이 총리. 리처드 닉슨 대통령 도서관

1972년 블랑 드 누아로 건배를 하고 있는 닉슨 대통령과 저우언라이 총리. 리처드 닉슨 대통령 도서관

첫 번째 코스는 바싹하게 구운 후 쪽파 오일을 살짝 두른 판체타(염장 돼지고기)와 허브에 볶은 야생 버섯, 달콤한 호박 수프가 제공된다. 두 번째 코스는 볶은 참깨를 입힌 신선한 농어에 아삭한 청경채와 구운 가지가 곁들여 나온다. 후식은 상큼한 사워 체리 콩피를 채운 바닐라 크레뫼 위에 고소한 호두 프랑지판(견과류 크림)을 올리고, 백악관에서 수확한 꿀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제공된다.

백악관은 만찬장 장식에 중국의 상징색인 붉은 색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적 미감과 백악관의 미국적 전통을 결합했다. 붉은색 식탁보가 깔린 테이블에 붉은 꽃이 담긴 화병이 풍성하게 장식된다. 또 계절 꽃들 사이에는 백악관 소장품인 금도금 은식기와 레이건 스테이트 서비스 식기가 사용된다. 만찬 중에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성악가 크리스토퍼 마키오의 노래와 미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 등 공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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