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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6

미 국채 10년물 5.2%대로 상승…‘장단기 금리 역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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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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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에서 벤치마크 지표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2%대까지 상승하자 우리나라 10년물 국채금리도 28일 15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미 국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사라지고 있다는 진단 속에 최근 미 국채에서 장기 10년물과 단기 2년물 사이 금리차가 크게 축소돼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2022년 이후 재차 발생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인베스팅닷컴에서 보면 28일 오전 10시 기준(한국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5.20%, 30년물 국채는 연 5.52%, 2년물 국채는 4.89%이다. 지난 25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3%까지 올라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우리 국고채 금리도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11%로 전 거래일보다 1.6bp 오르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54%로 15.0bp나 급등했고, 5년물과 2년물도 10bp 안팎씩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주 미 국채 5년과 7년물 국채입찰에서 응찰률이 부진하고 낙찰금리가 상승한데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기존 발행물 조기 매입상환)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미국 국채시장에서 매도세가 지속될지 여부와 오는 30일 미 재무부가 내놓을 바이백 규모가 금리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각국 재정지출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로 국채 공급이 늘어나는 반면, 중앙은행과 해외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은 축소돼 수요가 약화돼 전 세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수급 불균형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쳐 각국마다 높은 국채금리 수준이 뉴노멀로 고착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가팔라진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발 고금리 시기인 2022년과 비슷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주요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주식·채권·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증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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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2년물 금리 격차 추이(최근 5년). 인베스팅닷컴
미 국채 10년물-2년물 금리 격차 추이(최근 5년). 인베스팅닷컴

특히 최근 미국 국채에서 장기물(10년)과 단기물(2년) 사이의 금리 격차(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월23일(종가 기준)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연 4.94%로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는데, 이날 미 국채 10년물(5.11%)과의 격차는 17bp로 좁혀졌다. 2025년 초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10년 장기물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2년 단기물 금리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2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거라는 전망에 급등하면서 두 수익률 곡선이 점차 평탄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아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국채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글로벌 인플레이션발 고금리 시기인 2022년부터 2024년 말까지 장기간 이어진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년물과 2년물 사이의 금리 격차 축소는 미국 경제의 향후 진행경로를 둘러싼 경고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경제는 1960년대 이후 8번의 경기침체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당시에 장단기 금리 역전이 선행 신호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현재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수준에 와 있으며, 향후 경기 침체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대표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콜럼비아스레드니들인베스트먼트는 “지금 높은 국채 금리에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다해도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들어 장단기 금리 역전을 둘러싸고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선행 신호로서 예측력이 다소 약화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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