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술 건수 1위”…이문세도 앓은 ‘이 질환’ 뭐길래 [헬스타클럽]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무엇일까. 바로 백내장 수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8월 발간한 ‘2025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백내장 수술은 69만2126건으로, 전체 35개 주요 수술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4.2% 증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1305건으로 집계됐다.
백내장은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외상이나 특정 약물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빛이 번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 국내외 스타들도 백내장 진단과 수술 경험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가수 이문세를 비롯해 방송인 이하정,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까지 백내장을 겪은 사실을 밝히며 당시의 증상과 치료 과정을 전했다.
이문세 “노안 수술도 겸해…너무 잘 보여”
가수 이문세(67)는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달라진 시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내장 수술받은 지 딱 일주일이 지났다”며 “노안 수술도 겸하여 받아 그런지 너무 잘 보인다”라고 전했다.
유쾌한 농담도 덧붙였다. 이문세는 시력이 좋아진 뒤 아내에게 “당신이 이렇게 예뻤었구나”라고 말했다며 “아내가 얼굴이 벌게지며 활짝 웃는다”라고 덧붙였다.
이하정 “백내장 초기 진단…시력 급격히 떨어져”
방송인 이하정(47)은 지난 2024년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한 경험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20년 전에 라식 수술을 했는데 워낙 고도 근시인데다 방송 조명이 너무 강하다. 약한 눈에 조명을 직접적으로 받으니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하정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안구건조증과 노안까지 겹쳐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안과 검진에서 백내장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고, 그대로 두면 시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수술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수술을 받은 뒤 “걱정했던 것보다 힘들지 않고 편안히 잠도 잘 자고 일어났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어 “휴대폰 사용은 며칠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눈 건강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앤 해서웨이 “10년간 왼쪽 눈 거의 실명 상태”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44)도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백내장을 앓으며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앤 해서웨이는 지난 4월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팝캐스트’에 출연해 “저는 지난 10년 동안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30대 초반에 조기 백내장이 발병해 왼쪽 눈의 시력이 크게 떨어진 채 생활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40세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시력을 회복했다며 “매일 눈을 뜨고 지금처럼 볼 수 있다는 게 기적처럼 느껴진다. 두 세대 전이었다면 나 같은 사람은 이런 수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내장, 혼탁해진 수정체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약물로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만들기는 어려워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수술 시기는 백내장의 진행 정도와 시력 저하 수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결정한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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