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포커스] "폐경기 우울감 운동으로 날려라…삶의 질 개선에도 도움"

英 연구팀 "유산소 운동은 우울감·기분, 심신 활동은 심리적 삶의 질 개선"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걷기와 춤, 요가 등 신체활동이 폐경 이행기와 폐경 초기 이후 여성의 우울 증상을 줄이고 기분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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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시모네 사이델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메노포즈'(Menopause)에서 여성 1천3명이 참여한 무작위 대조시험 12건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메타분석한 결과, 신체활동이 폐경기 여성의 우울 증상과 기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은 폐경 이행기 여성의 우울 증상과 기분,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이고, 유산소 운동 기반 활동과 심신 활동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는 폐경기 여성의 임상 진료에 신체활동을 포함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폐경은 월경이 12개월 연속 중단된 상태로 난소의 생식 기능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45~55세에 나타난다. 폐경 이행기에는 호르몬 수치가 변동하면서 우울한 기분과 기분 변화, 불안, 인지 관련 불편 등을 경험하는 여성이 많다.
연구팀은 이런 증상이 일상생활과 심리적 안녕,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만 호르몬 요법을 받기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 여성도 있고, 인지행동치료 등 심리적 중재 역시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메드라인(Medline) 등 데이터베이스에서 40~65세의 폐경 이행기 또는 폐경 초기 이후 여성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 12건을 선정했다.
각 시험에서 신체활동 중재를 다른 신체활동이나 통상적 치료 등과 비교해 우울 증상과 삶의 질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분석에서는 운동을 걷기와 줌바, 에어로빅, 춤, 태권도 등 유산소 운동 기반 활동(ABI)과 요가, 태극권,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심신 활동(MBI)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신체활동은 우울 증상과 기분, 심리적 측면의 삶의 질, 전반적인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특히 우울 증상 감소 효과는 폐경 이행기와 폐경 초기 이후 단계에서 모두 나타났다.
운동 유형별로는 유산소 운동 기반 활동이 우울 증상을 줄이고 기분과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보였고, 심신 활동은 심리적 측면의 삶의 질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운동이 기분 개선과 관련된 엔도르핀 분비 증가와 연결될 수 있다며 특히 폐경 이행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동하면서 기분이 불안정해지기 쉬워 이런 운동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활동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비약물적 중재 방법이어서 약물 치료나 심리 치료를 이용하기 어려운 여성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폐경기 여성의 임상 진료에 신체활동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결과가 연구팀은 운동 유형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영역이 다를 가능성이 있지만, 두 유형을 직접 비교했을 때 어느 한쪽이 전반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결론 내릴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이델 박사는 "폐경 치료는 선택지가 제한적이고 많은 여성이 호르몬 요법을 받을 수 없거나 받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며 "임상의들은 신체활동을 초기 중재 방법으로 권고하거나 의학적 치료 또는 심리 치료의 보조 수단으로 권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Menopause, Simone Saidel et al., "The effectiveness of physical activity interventions on non-physiological symptoms of menopau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http://dx.doi.org/10.1097/GME.00000000000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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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4일 08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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