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또…‘욱일기’ 응원 논란…서경덕, OCA에 고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응원이 등장해 논란이 일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관련 내용을 고발했다.
서 교수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혼성단체전 일본과 카자흐스탄의 결승전에서 일부 일본 관중이 대형 욱일기를 펼쳐 응원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를 발견한 한국 유도계 관계자는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제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서 교수 측의 설명이다.
서 교수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욱일기를 활용한 응원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OCA에 공식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OCA에 보낸 메일에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영상을 첨부하며 해당 응원에 대한 조치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에 대해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당시 전면에 내세운 깃발”이라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은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자국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욱일기 반입을 허용한 것은 조직위의 분명한 잘못”이라며 “이제는 OCA가 나설 차례”라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인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행사를 치르기로 약속한 조직위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향후 아시안게임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OCA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욱일기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본의 1차 예선전 당시에도 일본 내 거리응원 과정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또 지난 6월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의 경기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펼쳤고, 해당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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