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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6

정부는 소비재 수출 지원, 기업은 CCL 생산 증설…민관 중국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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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상무장관회의’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중 상무장관회의’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중국 지방정부와 협력해 국내 소비재 기업의 판로 확대에 나선 가운데 두산도 현지 생산 시설 증설에 5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출지원을, 기업은 현지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민관의 대중국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 장관은 6일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산업부와 산둥성 정부가 공동 주최한 ‘제9회 한·산둥 경제통상협력교류회’에 참석했다. 교류회엔 양측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해 소비재, 바이오, 녹색발전산업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산둥성이 중국 31개 성과 시 가운데 경제규모(GRDP) 3위, 인구수 2위로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액이 389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중 전체 교역의 1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산둥성은 그간 축적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소비재와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실질적인 교역과 투자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선 한국과 중국 기관·기업 간 총 25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교류회에 함께 열린 ‘K소비재 수출상담회’엔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28개사가 참여했다. 광천김(식품), 마이크로바이옴(건강식품) 등 수출 협약 3건이 추진됐다.

㈜두산과 쑤저우시 관계자가 지난 5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청에서 동박적층판(CCL)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과 쑤저우시 관계자가 지난 5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청에서 동박적층판(CCL)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두산 제공

민간에선 ㈜두산이 중국 장쑤성 창수시와 동박적층판(CCL)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AI 가속기, 네트워크 스위치, 광모듈 등에 사용된다.

이번 협약은 ㈜두산이 지난 9월 발표한 9700억원 투자 계획 가운데 중국 투자분 5500억원을 이행하기 위해 이뤄졌다.

㈜두산은 기존의 창수공장 인근 약 18만5000㎡ 부지에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새 라인은 2028년 하반기부터 순서대로 가동될 예정이다. 창수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프로젝트 승인·신고와 인허가 절차를 포함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두산은 “2012년부터 창수시에서 CCL 공장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인력, 인프라 등을 신규 라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물량을 적기 공급하고 CCL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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