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는 꿈꾸고 출근은 한다”…직장인들 ‘퇴사할게여’에 꽂힌 이유

나만의 AI 비서
정부 통계서도 7월 이직자 113만명·18.8%↑
직장인 44% “이번 연휴에도 이직 준비 중”
“퇴사할게여~.”
요즘 출근길 직장인들의 귀를 파고드는 노래가 있다. 그룹 아이들의 소연이 부른 ‘퇴사할게여’다.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노래가 정작 직장인들이 회사로 향하는 아침마다 음원 차트를 치고 올라오는 역설적인 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퇴사할게여’는 소연의 첫 솔로 정규앨범 ‘끝내주는인생’의 타이틀곡이다. 회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은 마음을 경쾌한 밴드 사운드와 직설적인 노랫말에 담았다. 방송인 기안84도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곡은 발매 직후부터 출근 시간대에 순위가 가파르게 오르며 이른바 ‘직장인 공감송’으로 떠올랐다. 온라인에서도 “출근길에 들으니 더 와닿는다”, “한번 들었더니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는 식의 반응이 이어졌다.
‘퇴사’가 노래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2026년 7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7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이직자는 11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8000명(18.8%) 증가했다. 이직률도 5.8%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해당 통계의 ‘이직자’는 다른 회사로 직장을 옮긴 사람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발적·비자발적 사유를 포함해 해당 사업체를 그만둔 근로자를 폭넓게 집계한 수치다.
직장인들의 이직 심리는 여러 조사에서 엿볼 수 있다. 잡코리아가 지난 21일 발표한 직장인 1158명 대상 ‘추석 연휴 이직 준비 계획’ 조사에서 44.3%가 연휴 동안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30대에서는 이 비율이 63.9%에 달했다.
실제 움직임도 비슷했다. 잡코리아가 최근 2년간 명절 전후 채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 직후 첫 월요일 이력서 등록 건수는 평소보다 평균 49% 증가했다. 최근 네 차례 명절 모두 연휴 직후 첫 월요일 입사 지원도 평일 평균보다 약 20% 더 많았다.
노래가 파고든 지점은 ‘퇴사’라는 직장인의 오래된 로망이다. 사표를 던지고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월급날과 카드값, 대출 상환일이 돌아오면 다시 회사로 향해야 하는 현실.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출근하는 직장인의 애환과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노래를 반복해서 듣게 된다는 반응과 직장생활의 속마음을 대신 말해준다는 식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노래를 처음 접한 뒤 짧고 반복적인 후렴구가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소연 역시 예상 밖의 반응이라고 했다. 그는 23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직장인들의 애국가’라는 표현에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거라고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디터 픽 추천기사
-
조사 착수하고서야 담합사실 실토? … 과징금 25% 부과한다
-
고향 출발전 기름넣지 마세요 … 고속道서 최대 5000원 아껴
-
“2035년 중동산 원유 의존도 50% 이하로” … 정부, 비축유 2천만배럴 확충
-
원자로·터빈 K기술 총출동 … 美서 '에너지 르네상스' 기대
-
다 못쓴 선불머니 2563억 … 그대로 사업자 수익으로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근길 직장인들 사이에서 아이들의 소연이 부른 '퇴사할게여'가 음원 차트를 점령하며 '직장인 공감송'으로 떠올랐다.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이직자가 전년 대비 17만8000명 증가하며 이직률이 높아진 결과가 나타났고, 44.3%의 직장인이 추석 연휴 동안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의 퇴사 욕구와 현실의 갈등을 잘 반영한 이 노래가 예상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연의 말도 주목받고 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