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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3, 2026

“요새 누가 술 마시나요”…주류출고량,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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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소주·막걸리 출고량 일제히 감소
주류 출고 27년 만에 300만㎘ 아래로
회식·폭음 대신 맛·취향 찾아 한두 잔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국인의 술잔이 가벼워지고 있다.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 대표적인 서민 주류의 출고량이 일제히 감소하면서다.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7년 만에 300만㎘ 아래로 떨어졌다.

23일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98만7000㎘로 집계됐다. 연간 출고량이 300만㎘를 밑돈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감소세는 특정 술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맥주와 소주는 물론 막걸리까지 출고량이 줄었다. 주류 시장 전체가 구조적인 축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예컨대 주종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맥주의 경우 지난해 출고량이 151만9000㎘로, 160만㎘를 밑돌았다. 이는 1년 전 대비 7.2% 줄어든 것이며 3년 연속 감소세이기도 하다. 소주와 막걸리 출고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통계가 보여주듯 술을 마시는 양도 줄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주류 소비자의 월 평균 음주 빈도는 8.8일, 술을 마시는 날의 평균 음주량은 6.6잔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3년 조사에서 각각 9.0일, 6.7잔보다 줄어든 결과다.

술 소비 감소에는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술자리 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혼술(혼자 집이나 주점에서 술을 마심), 홈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심)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건강 등을 이유로 회식에서도 술을 강권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홈술·혼술 트렌드가 유지되고 있다”며 “취하기 위해서 마시는 것에서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것으로 음주 문화가 변화하면서 선호하는 주종도 일반적인 주류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술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술이 사람들과 어울리고 취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최근에는 음식처럼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는 소비재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많이 마시는 것보다 좋은 술을 골라 적당히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이를 ‘취하는 술에서 즐기는 술로의 이동’​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류시장에서는 저도주와 무알코올 맥주, 하이볼, 소용량 제품 등이 새로운 소비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 병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도 맛과 향이 독특한 위스키나 증류식 소주, 전통주 등을 골라 마시는 소비도 늘었다.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과실주의 국내 출고량은 1만7000㎘로, 2021년 이후 다시 1만7000㎘를 넘어섰다. 일반증류주(4000㎘)와 과일을 발효해 증류한 술인 브랜디(31㎘)의 지난해 국내 출고량은 각각 2015년(5000㎘)과 2017년(77㎘)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국내 주류 출고량이 감소하는 원인을 두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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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40 ▲ 0.73%

국내 주류 출고량이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맥주출고량이 151만9000㎘로 감소했습니다.
소주와 맥주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 구조에서 대표 주종의 출고 감소는 국내 주류 수요 축소와 맞닿아 있습니다.
반대급부로 저도주와 무알코올 제품군은 달라진 음주 문화에 대응하는 선택지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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