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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못갚아 기업 쓰러지는데…이자장사로 배 불린 은행 [금융가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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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
이자이익 8.3% 증가
유가증권 평가 손실에
전체 순익은 6% 감소
기업 연체율 상승하며
銀연체율 10년래 최고

상가 외부에 임대 문의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상가 외부에 임대 문의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 은행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을 큰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2026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상반기 32조2000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 원천이 되는 이자수익자산이 불어난 영향이 컸다. 상반기 이자수익자산은 362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0조원가량 늘어났다.

은행의 이자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1.56%였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04%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자이익 급증에도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6.4% 줄었다.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조원 넘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유가증권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은행 이자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은행 이자이익 현황 [금융감독원]

은행의 이자이익이 신장하는 동안 기업의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 0.08%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연체율은 6월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빚을 못 갚는 기업이 늘어나며 파산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7월 법인 파산 접수 건수는 전년 동기(1297건)와 비교해 약 15%(203건) 늘어난 1500건이다. 법인 파산은 기업이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법원의 판단으로 채무를 정리하고 법인을 청산하는 절차다.

기업 회생과 달리 절차가 종료되면 법인 자체가 소멸해 산업계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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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을 3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시키며 큰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4% 감소했으며, 이는 비이자이익의 감소와 기업 연체율의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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