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휴양, 경험하면 지불의사 높아진다”···산림과학원, 성인 1050명 대상 조사·분석
숲 속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휴양림이나 수목원, 숲길 등에서 산림휴양을 경험한 이용자가 비경험자에 비해 산림휴양 기능의 유지·개선을 위해 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갖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림휴양이 갖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판단에 이용 경험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산림휴양 기능의 경제적 가치와 영향요인’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용 경험과 산림휴양의 기능·혜택에 대한 인지 여부가 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산림휴양 기능의 유지·개선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1회 이용당 지불의사액(WTP·Willingness To Pay)’으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산림휴양 이용 경험자의 평균 지불의사액은 2만5402원으로, 비경험자(1만5043원)보다 약 69% 높은 지불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휴양을 직접 경험한 집단이 산림휴양의 경제적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지불 의사에는 산림휴양이 가지는 기능과 혜택에 대한 인지 여부도 영향을 미쳤다. 기능과 혜택을 인지하는 집단의 평균 지불의사액은 1만9697원으로, 미인지 집단(9118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지불 의사를 보였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산림휴양 이용 경험과 산림이 주는 기능 및 혜택에 대한 이해도가 경제적 가치 평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연희 산림과학원 연구사는 “산림휴양은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산림의 중요한 공익적 기능”이라며 “더 많은 국민이 그 가치와 혜택을 이해하고 직접 누릴 수 있도록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산림휴양의 공익적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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