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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8, 2026

북 적대감·미 회의감 여파…“통일 불가능” 여론 39%, “핵무장 찬성”도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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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추정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수리온 헬기가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뢰 추정 폭발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 22일 오후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수리온 헬기가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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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시민이 10명 중 4명에 이르며 관련 의식조사가 시작된 2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인식 속에 위기 상황 발생 시 미국 지원에 대한 회의감까지 겹치며, 한반도 상황에 대한 시민들 불안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연구원)의 ‘2026 통일의식조사’ 요약문을 28일 보면, ‘통일이 언제쯤 가능하리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39.1%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연구원이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30대는 절반이 넘는 50.4%가, 19∼29살은 48.1%가 통일이 불가능할 거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회의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19∼74살 1200명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도 31.5%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역시 30대(41.9%)와 19∼29살(37.2%)에서 분단 상태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컸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2024년 36.9%에서 지난해 41.1%까지 올랐다가 도로 떨어진 흐름이다. 북한 정권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도 크게 높아졌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위협을 느낀다’(86.4%), ‘북한 정권과 대화와 타협이 불가능하다’(78.3%), ‘북한 정권이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83.3%) 등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인식을 드러낸 응답자 비율은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이 가시화하면서 불신·위협·통일 회의론이 역대 최고조에 달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 속에 대북 인식의 분화와 격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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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한 믿음에도 균열이 생겼다. ‘한반도 전쟁 시 미국이 한국을 도울 것’이라고 한 응답률은 61.2%로 2007년(50.7%)과 2008년(57.4%)을 빼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따를 것’이라는 인식은 34.4%로 지난해(25.6%)보다 8.8%포인트나 증가했다. 한국의 핵무장에는 61.1%가 찬성해 관련 질문이 포함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정부의 대북정책이 평화와 안정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식은 커졌다.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남북합의를 계승해야 한다’는 문장에도 응답자 67.1%가 동의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29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학술대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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