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는 이제 그만”…올온엑스로 다시 찾은 ‘내 치아’ [건강한겨레]
‘소수 임플란트로 전체 치아 회복’ 치료
디지털 진단으로 임플란트 위치 결정
개수도 줄여서 비용과 수술 부담 낮추고
치아는 물론 잇몸 형태의 심미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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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는 치아를 모두 잃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보편적인 해법이다. 비교적 빠르게 치아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고, 수술에 대한 부담도 없어 오랫동안 무치악 환자들의 대표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아왔다. 하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잇몸뼈가 서서히 흡수돼 오히려 임플란트로 전환하려 할 때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씹는 즐거움은 물론, 헐거워진 틀니가 들썩일까봐 대화나 만남 자리까지 꺼리게 되는 이중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깍두기도 다시 먹는다”…10년 만에 되찾은 식탁
서울 강서구에 사는 최아무개(68)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10년 넘게 틀니를 써온 그는 씹을 때마다 잇몸이 눌려 통증을 느꼈고, 질기고 단단한 음식은 진작에 식탁에서 사라졌다. 몇 해 전 임플란트를 알아본 적도 있었지만 “잇몸뼈가 부족해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고, 결국 불편한 틀니를 계속 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인의 권유로 찾아간 강서구 치과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한민우 원장에게 ‘올온엑스’(All-on-X)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상담 끝에 치료를 받은 최씨의 하루는 10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자기 전 틀니를 빼서 세정제에 담그던 습관은 사라졌고, 식사나 대화 중 장치가 들뜨거나 빠질까봐 신경 쓰는 일도 없어졌다. 최씨는 “틀니를 쓸 때는 엄두도 못 내던 깍두기나 고기를 지금은 마음껏 먹는다”며 “무엇보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웃을 수 있게 된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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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아치 임플란트, 문턱은 여전히 높다
치아 전체를 회복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풀아치’(Full Arch) 임플란트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래턱에는 6~8개, 위턱에는 8~10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 이를 연결해 전체 치아의 기능과 형태를 복원하는 방식이다. 치아 하나마다 임플란트를 하나씩 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임플란트가 전체 치아의 힘을 나눠 받도록 설계한다.
다만 턱 전체에 걸쳐 다수의 임플란트를 심어야 해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는 10개 이상의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하여, 식립 개수 자체가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잇몸뼈까지 부족하면 대규모 뼈이식이 추가되면서 수술 범위와 회복 기간도 함께 늘어난다. 고령이거나 당뇨·고혈압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러한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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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임플란트로 되찾는 전체 치아, ‘올온엑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한민우 원장은 “잇몸뼈 상태는 부위마다 다르다”며 “뼈가 부족한 환자라도 상대적으로 남은 부위를 잘 활용하면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올온엑스’는 디지털 정밀 진단을 통해 잇몸뼈의 높이와 폭, 신경관·상악동 같은 주변 구조를 확인한 뒤, 뼈가 비교적 단단하면서 이런 구조를 다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안전 구역’을 찾아낸다. 턱 전체가 아니라 이 안전 구역에만 4~5개 안팎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 하나로 연결된 맞춤형 보철물을 올려 전체 치아를 한 번에 회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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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아치 임플란트와 비교하면 식립 개수가 적어 비용과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잇몸뼈 상태에 따라 뼈이식 범위를 줄이거나 생략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한민우 원장은 “이 덕분에 전신질환이 있거나 고령이라 큰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도 비교적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올온엑스를 치료받은 70대 여성 환자의 경우 15년 이상 위턱 전체 틀니를 사용해왔다. 고령도 부담이었지만, 장기간 틀니를 사용하면서 잇몸뼈가 많이 줄어들어 풀아치를 해도 심미적인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밀 진단을 거쳐 5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올온엑스 치료를 진행했고, 수술 후에는 당일 임시 치아를 장착해 바로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최종 보철물이 완성되기까지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후 최종 보철물을 장착한 뒤에는 일상생활에서도 한결 편안함을 느꼈고, 심미적으로도 자연스러운 회복이 이루어졌다.
올온엑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잇몸 형태까지 자연스럽게 되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잇몸뼈 흡수가 심한 경우 임플란트를 심어도 치아가 과하게 길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올온엑스에 올라가는 특수 보철물은 잇몸 모양까지 포함해 심미적인 부분까지 함께 고려해 제작되기 때문이다.
정교한 설계와 협진이 성패를 가른다
올온엑스는 적은 수의 임플란트로 전체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는 만큼 정교한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 각 임플란트가 받는 힘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위치와 각도를 세밀하게 정하고, 그 위에 올라가는 보철물 역시 치아의 높이와 교합 관계를 고려해 제작해야 한다. 임플란트 식립과 보철물 제작이 하나의 치료 과정으로 긴밀하게 이어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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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원장은 “치료받기 전에는 의료진의 임상 경험은 물론, 원내에 기공실을 갖춰 수술을 담당하는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인지,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보철물 상태를 점검해주는 체계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잇몸뼈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임플란트를 포기하기보다 정밀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해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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