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집단 성폭력 사건 논란 확산에 “남학생 사교클럽 친목 행사 전면 금지”
코넬대 집단 성폭력 피해자인 ‘제인 도’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13일(현지시간) 뉴욕주 이타카의 이타카 커먼스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AFP연합뉴스
학내 집단 성폭력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후 코넬대가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의 파티와 친목 행사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이클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6∼2027학년도 말까지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 연합회(IFC) 소속 클럽 건물에서 열리는 모든 파티와 친목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반하는 사교클럽에는 즉각 활동 정지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이같이 밝히며 “여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실질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대학 측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그동안 대학 자체 경찰이 담당해온 교내 성폭행 의혹 수사에 뉴욕주 경찰도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대학 내 성폭력 대응 정책과 절차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기존 성폭력 대책 태스크포스(TF)가 제시한 권고사항도 조속히 이행하기로 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이번 조치들은 코넬대 사교클럽 활동이 안전하게 지속될 수 있는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돼야 하는지 철저히 검토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넬대는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샐리 예이츠에게 교내 성폭력 대응 실태에 대한 독립조사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코넬대 학생인 피해자는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 건물에서 남학생 7명에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가해자들이 건넨 술과 약물에 취해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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