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averickAustralian PM says attacker’s car made U-turn before critically injuring lawmakerESPN49ers hold off furious Commanders' second-half rally to go 6-0ESPN DeportesRays y Brewers jugarán Serie Mundial de equipos sin títuloThe Jerusalem PostMacklemore’s ‘Free Palestine’ tour will benefit group that called Oct. 7 a ‘prison break’ZDF heuteAktuelle Pressemitteilungen des ZDFUOLRicardo Henriques, um dos arquitetos do Bolsa Família, defende programa social: "Resultados são exemplares"Antara NewsInvestment hits Rp1,539.2 trillion through SeptemberSRF NewsEröffnung Pilatus Tower – Wer hier oben wohnen will, braucht sehr viel GeldNew Straits TimesKelantan police: Refugee activists must understand the lawLenta.ruДебют Кайли Дженнер на показе Victoria’s Secret вызвал критику в адрес брендаEl ComercioLos expertos en psicología coinciden: quienes recogen la basura que no es suya presentan responsabilidad afectivaSportstarAsian Para Games 2026: Manish Narwal wins silver in P1 10m air pistol SH1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Tuesday, October 20, 2026

한국인 9명 실종 네팔 참사…홍수 경보장비 없었다

Translate

지난 8월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직원 9명이 실종된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산사태로 인한 토석류를 감지하는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대응매뉴얼에는 산사태로 인한 돌발홍수까지 감지해 경보를 발령하도록 명시돼 있었지만, 실제론 이를 감지할 설비를 갖춰놓지 않았던 것이다.

또 사고 당시 상류 관측소와 통신 시설이 파손되면서 자동 조기경보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현지 주민의 전화를 받은 직원이 직접 경보기를 울린 뒤에야 대피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최기상 의원실에 한국남동발전이 제출한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사업장 조기경보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의 비상대응매뉴얼에는 일반 홍수뿐 아니라 빙하호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돌발홍수 위험이 감지될 경우 경보를 발령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 설치된 조기경보시스템은 강우량과 하천 수위 관측에 의존하는 방식이었다. 토석류를 직접 감지하는 장비는 한 대도 없었다. 매뉴얼상 재난 대응 범위와 실제 현장에 갖춰진 감지 설비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특히 상류 관측소가 파손되거나 통신이 끊기더라도 이를 위험 상황으로 판단해 경보를 자동 발령하는 이른바 ‘안전확인형 설계’조차 적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시스템에는 관측 실패나 데이터 미수신 등 오류가 발생하면 현장 직원이 설비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는 기능만 있었다. 관측소에서 위험 신호를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한 자동경보 장치가 없었던 것이다. 대규모 재난으로 관측·통신 시설부터 파괴될 경우 정작 경보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경보시스템이 무력화될 수 있는 구조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8월 26일 사고 당시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남동발전은 국회 제출자료에서 “암석·빙하 산사태로 인한 대규모 암설류 발생으로 상류 관측소 및 통신 시설이 일시에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수위 관측을 통한 조기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남동발전 자료에 따르면 사고 당일 현지 시각 오전 9시 2분 상류 주민이 현장 캠프 직원에게 전화로 위험 상황을 알렸다. 직원은 1분 뒤인 오전 9시 3분에야 수동으로 홍수 경보기를 작동시키고 대피를 시작했다. 오전 9시 8분에는 현지 법인에 긴급 철수·대피 상황을 보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조기경보시스템과 직접 연결된 관측소 3곳, 강우량·유량 자료 확인용 관측소 2곳, 주요 건설 현장 경보기 8기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정작 사고 당일 위험을 처음 알린 것은 자동경보시스템이 아닌 현지 주민의 전화였다.

이 사고로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과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등 한국인 9명이 실종됐다. 남동발전은 사고 직후 해외 사업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기존 설비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현지 재난 특성에 맞게 경보체계 자체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팔과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수력발전사업장은 산악지형에서 발생하는 돌발홍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만큼, 강우량과 하천 수위뿐 아니라 토석류와 빙하 붕괴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추가 설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남동발전과 시공사가 위성 감시와 지진계, 토석류 감지장비 등 다양한 경보수단을 검토하고, 해외 수력발전사업장별 위험에 맞는 경보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통신 두절 시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하는 방안과 함께 안전설비 확충에 필요한 예산과 추진 일정도 마련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View the original on 조선일보 →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