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 그런 나, 저런 나…모두 나야 [.txt]

광고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 (92) 나는요,
한 아이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색들이 가득하다. 서로 다른 색들이 겹치기도 하고, 떨어져 있기도 하다. 그리고 빈 공간에 아주 짧은 문장이 놓여 있다. “모두 나예요.” 이 한 문장을 오랜 시간 곱씹는다.
그림책 ‘나는요,’의 김희경 작가는 동물들의 행동 특성에서 자신의 여러 모습을 발견하고 수용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이 경험을 다채로운 색감의 맑고 밝은 수채화로 동물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광고
이 장면 속 동그라미들은 닮지 않았다. 어떤 것은 크고, 어떤 것은 작으며, 어떤 것은 선명하고 어떤 것은 흐릿하다. 저마다 다른 동그라미들이 함께 놓여 있다.
장면 속 활짝 웃는 아이의 모습은 우리에게 말하는 듯하다. 수많은 크고 작은 색깔의 동그라미가 겹쳐 있는 이 장면처럼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나라고. 흔들리는 것도 나이고, 실수하는 것도 나이고, 숨고 싶은 것도 나이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것도 나라고. 그 모든 색을 지우려 하지 말고 보듬고 그대로 곁에 두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