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용금융] 기업과 함께 '생산적 금융', 지역경제 성장 돕는다

BNK금융그룹, 부·울·경 지역 전통·기간·미래산업 연계 특화
금융지원 단위, 기업→산업 생태계…산업구조 맞춤형 금융서비스
부산·경남은행, 산업금융전략팀 신설…비은행 계열사도 투자 확대
[※ 편집자 주 = 최근 금융계 화두는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입니다. 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하는 BNK금융그룹과 10여년 전 금융중심지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금융 공기업들에는 단순한 금융사 역할이 아닌 지역 사회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BNK금융그룹과 금융 공기업들이 추진하는 포용금융과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는 기획 기사를 매주 1차례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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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이른바 '포용금융'과 함께 최근 금융권의 또 다른 화두는 '생산적 금융'이다.
생산적 금융은 금융자원을 단순한 대출업무에만 쓰는 게 아니라, 지역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실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BNK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은 부산·울산·경남 지역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금융 서비스다.
BNK금융그룹은 산업금융이라는 개념으로 생산적 금융을 설명한다.
지역의 핵심 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업과 수많은 협력기업, 새로운 기술을 가진 벤처·창업기업, 나아가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까지 하나의 가치사슬로 바라본다.
금융지원의 단위가 '기업'에서 '산업 생태계'로 넓어지는 셈이다.
부산에는 조선·해양과 항만·물류, 경남에는 조선·방산·항공우주·원전, 울산에는 자동차·에너지·화학 등 대한민국 제조업을 떠받치는 산업이 밀집해 있다.
그런데 이들 산업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존 제조공정에 접목해야 하고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새로운 거래처와 시장을 찾아야 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공장을 현대화하며 새로운 공급망에 진입하는 과정에는 자본이 필요하다.
금융이 기업의 과거 실적만을 평가해 돈을 빌려주는 데 머물지 않고 기업과 산업의 다음 변화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 BNK금융그룹이 말하는 산업금융이자 생산적 금융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산업금융전략팀'을 신설했다.
두 은행은 소형모듈 원전(SMR), 방산, 항공우주, 친환경 조선 등 권역별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금융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가치사슬에 기반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기업 대출과 기술 금융, 투자금융 등을 활용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경남은행은 창원과 거제, 사천 등 제조업 현장과 오랜 기간 쌓아온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조선·방산·항공우주 등 경남의 핵심 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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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은 지난 10월 1일 송월, 르노코리아와 각각 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순히 해당 기업에 금융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기업과 임직원, 소비자까지 연결된 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금융 수요를 함께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지역 대표기업과 협력기업의 거래 구조와 자금 흐름을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금융 수요를 그룹 계열사의 기능으로 연결하는 것이 BNK금융그룹이 추진하는 지역형 산업금융의 핵심이다.
BNK금융그룹 산하 비은행 계열사는 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자본을 연결한다.
BNK 캐피탈은 기업의 설비투자와 리스 등 다양한 금융 수요를 뒷받침한다.
최근에는 부산은행과 함께 부산지역 치과 의료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은행과 캐피탈의 기능을 결합한 산업금융 모델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해 보다 큰 자본시장이 있어야 하는 단계에서는 BNK투자증권의 역할이 커진다.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자본시장 기능을 활용해 기업의 자금조달 경로를 대출 중심에서 투자와 자본시장으로 넓힐 수 있다.
성장 초기의 혁신기업과 벤처기업은 BNK 벤처투자가 지원한다.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담보와 실적이 충분하지 않아 전통적인 은행 대출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업을 발굴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2025년 말 기준 부·울·경 지역 47개 기업에 모두 1천118억원을 투자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오랜 기간 축적한 지역 기업금융 네트워크에 BNK 벤처투자의 기업 발굴·투자 전문성, BNK 캐피탈의 여신전문금융 역량, BNK 투자증권의 자본시장 기능을 연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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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이 지역형 산업금융에서 가장 큰 경쟁력으로 보고 있는 것도 바로 '그룹 시너지'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7월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BNK 생산적 금융 전략 펀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 캐피탈, BNK 벤처투자가 공동으로 100% 출자하고 BNK 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투자 대상은 조선·해양, 항공·우주, 에너지·화학, 방산·모빌리티 등 동남권 전략산업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혁신기업이다.
은행이 가진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벤처투자가 기업의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자본을 공급하며, 기업이 성장하면 다시 은행과 캐피탈, 증권 등 그룹 계열사의 금융으로 연결할 수 있다.
생산적 금융이 결국 '자본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면, BNK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변화는 지역에서 모인 자본을 지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으로 보내고, 성장의 성과가 다시 지역에 축적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2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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