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만 더 기다릴까요?”…내년 ‘상반기까지만’ 전망 나온 이유는 [오늘나온 보고서]

내년 코스피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상반기에는 외국인 수급 변화에 힘입어 증시가 상승하지만, 하반기 글로벌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투자전략부는 ‘2027년 연간전망: 병목 경제’에서 “글로벌 자본조달 여건과 기업 수익성에 대한 검증 강도에 따라 연간 증시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코스피는 이익 성장 기대와 자본조달 여건, 주주가치 제고 기대로 인해 상승한다.
2분기는 유럽 정치·재정위험과 글로벌 금리 재평가로 하락 전환한다.
3분기는 미국 재정협상과 AI 수익화 검증 단계를 거치며 낙폭을 키운다.
4분기는 연말 재정 불확실성 완화와 이익 가시성 검증으로 인해 반등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 이사는 “유럽 정치, 미국 재정 등 주요 외생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기업이익 성장과 자본조달 여건을 평가하는 눈높이는 계속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美 긴축 완화…글로벌 연기금 韓 복귀?
NH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자본비용이 하락할 수 있는 근거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증시 부양, 이른바 ‘연준 풋(Fed Put)’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중간선거 이후 의회 견제로 장기전 리스크가 줄어들면, 유가의 전쟁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준이 AI의 생산성 개선과 장기 디스인플레이션 효과에 무게를 둘 경우, 긴축 경계 완화와 실질금리 하락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스피의 경우 현재의 이익 기대가 유지되기만 해도 증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이사는 “연말 추정치가 연초 추정치와 유사하기만 해도 향후 이익에 대한 신뢰가 강화된 사례가 다수”라며 “2017년 초, 2021년 초, 2024년 초와 같이 당해연도 추정 주당순이익(EPS)이 다음 연도 초반 추정치와 유사하기만 해도 상반기 주식시장은 상승한다“고 말했다.
비중 한도가 넉넉해질 외국인도 한국의 주주가치 제고 흐름에 화답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이사는 “ 2027년 연초에는 글로벌 연기금 및 롱펀드 중심의 비중확대가 예상된다”며 “기업이익 신뢰 강화와 더불어 배당성향이 변화하면 구조적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프랑스 대선·美 부채한도 금리에 부담
다만 하반기에 들어서며 재정 문제가 재부각될 것으로 우려됐다. 내년은 프랑스 대선이 열리는 해이고, 미국 대선도 1년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재정 문제가 정치와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김 이사는 “프랑스는 대선 후에도 하원 3파 구도로 입법 교착과 금리 상방·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은 부채한도와 재정적자 축소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장기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급불능 시점(X-date)은 2027년 말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반기에는 증시 모멘텀이 약화하고, 자본비용 대비 수익성을 고려하는 것이 투자 전략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투자 전략 측면에서 자본비용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수익성에 대한 신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빅테크 자본지출(CapEx) 증가율과 상관관계가 강한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2026년 고점 이후 2027년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 중”이라고 분석했다.
“AI, 아직 정점 아냐…2040년대는 되어야”
한편 시장 우려와 달리 AI 기업들의 신용 우려는 안정적이며, AI 혁명 역시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짚어졌다.
김 이사는 “코어위브, 데이터센터 리츠 등 일부 개별 기업에서 위기가 관찰되나, 전이보다는 개별 기업 이슈로 판단된다”며 “현재 신용선행지수는 안정적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혁명 사례로 보면 AI는 아직 분출 단계”라며 “현재의 AI 기업들이 생산성 증가와 같은 구조적 성장을 보인다면, 오늘의 자본지출이 내일의 현금흐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생성형 AI 혁명을 1771년 산업혁명, 1829년 철도혁명, 1875년 철강·전력 혁명, 1908년 석유·자동차 혁명, 1971년 정보통신 혁명 등과 비교했다.
과거 혁명들과 비교하면 2023년께부터 분출된 AI 혁명은 2030~2040년대에 가치평가가 가열되는 광란을 맞이하고, 2040~2051년께 붕괴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AI의 현재 단계와 미래시점은 해석과 가정”이라며 “2040~2051년은 통계적 예측 구간이 아니며, 실제 붕괴 발생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NH투자증권은 덧붙였다.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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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027년 코스피의 상고하저 흐름을 제시한 연간전망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는 상반기 외국인 수급과 주주가치 제고, 하반기 재정 문제에 따른 자본비용 심화를 핵심 변수로 꼽았습니다.
병목경제 진단을 바탕으로 금리·재정 변수 변화가 투자전략 리서치의 주요 분석 주제로 이어집니다.
코어위브
CRWV
CoreWeave, Inc. NASDAQ
코어위브에서 관찰된 개별기업위기 사례가 AI 기업 신용 우려와 함께 언급되었습니다.
AI 연산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며 데이터센터 설비투자와 자본조달 여건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이 가능성이 낮은 개별기업위기라는 진단 속에 향후 신용 건전성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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