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미 금리 상승 막으려 엔화 매수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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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이례적 엔화 매수 개입과 관련해, 엔화 불안이 미국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베선트 장관은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보낸 지난 27일자 서한에서 “일본은 미 국채의 주요 보유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서한은 워런 의원이 미국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배경 등에 대한 추가 설명을 요구한 데 대한 답변 내용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9월말 엔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를 돕는데 나섰다. 미국이 엔화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개입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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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엔화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강제적인 포지션 청산이 촉발될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결국 미국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이 개입에 나선 궁극적 의도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막는 데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미 국채의 최대 보유국인 일본이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입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팔게 되면 국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당시 개입에 투입한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외환시장 개입의 방식과 관련해서는 “환율안정기금(ESF)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외화자산을 엔화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일본에 자금을 빌려준 것이 아니라 ESF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외화자산을 엔화로 바꾼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무부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재무장관이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권한을 부여한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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