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조원 미국 간다는데”…증권가가 수혜 업종으로 찍은 종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사업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원전과 가스터빈,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등은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대미투자와 관련해 “코스피 지수에는 중립적인 이벤트”라고 밝혔다.
트럼프, 2000억 달러 한 대미투자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함께 백악관에서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발전소(6.5GW·220억달러 이상)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1200억달러)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500억달러 이상) 등 최대 2000억달러(약 271조원)에 달하는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다만, 양국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두고는 온도차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이 500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함께 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와 규모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도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검토에 착수한다고 명시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뉴욕에서 만나 이번 투자에 합의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발표 행사를 마친 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뉴욕에서 한국의 이 대통령을 만났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한 2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증권가에선
대신증권은 한국의 대규모 투자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송금액은 최대 약 122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연간 투자 한도인 200억 달러 역시 7월 경상수지 흑자 420억8000만 달러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환율·금리의 향후 방향성은 연준의 추가 인상, 유가, 외국인 주식 매도가 결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외화채 발행 확대와 국가보증채무 증가는 중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원전 관련 기업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원전 설계·시공, 가스발전 기자재, LNG 밸류체인을 수혜 대상으로 꼽았다. 특히, 대형 원전 8기 중 한국형 원전인 APR1400 2기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와 기존 합의문 개정도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내 원전 기업의 미국 진출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유틸리티와 철강 대형주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장기 LNG 구매 압력, 한국전력은 지분 참여와 재무 부담이 변수로 꼽혔고, 철강 대형주는 50%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는 점이 부담으로 꼽혔다.
또, 관세 문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신증권은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한국을 겨냥한 관세 인상 위험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변수는 미국 무역법 301조 관세다. 무역법 301조 과잉생산 조사 결과에 따라 대미 관세율이 15% 상한선을 넘어설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해득실에 있어 협상 과정과 그 결과가 중요하다”며 “원전 부지와 계약을 확정하고 한국 기자재 비중을 명시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구두로만 약속해왔던 철강 관세 완화와 15% 관세 상한을 문서화한다면 가장 좋은 경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 기업의 실제 수주, 연내 최대 100억달러 선급금의 집행처, 과잉생산 301조 관세 결과,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 등의 변곡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미국 정부의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3개 프로젝트별로 건설사 수혜 규모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이번 대미투자 프로젝트 중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따른 원전 8기 건설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데, 웨스팅하우스의 모델인 ‘AP1000’ 6기에 대해 현대건설이 가장 큰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이미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7·8호기 사업에서 웨스팅하우스와 협업을 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면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최대 수혜 예상 규모는 450억달러(약 60조원)으로 이는 현대건설의 연간 매출의 2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또한 한수원의 ‘APR1400’ 미국 진출로 인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당 원전 모델의 경우 팀코리아와 같은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그리고 현대건설이 동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신 연구원의 설명이다.
대신증권
003540 KOSPI
25,500 ▲ 0.59%
대신증권이 대미전략투자 분석에서 200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코스피 중립 이벤트로 평가했습니다.
연간 투자 한도와 경상수지 흑자를 비교해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의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향후 한국 기업의 실제 수주와 관세 결과 등 다양한 변곡점에 따른 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036460 KOSPI
36,000 ▲ 2.13%
한국가스공사가 장기LNG구매압력과 재무 부담 변수에 직면했습니다.
대미 투자 프로젝트 중 알래스카 LNG 사업 검토가 진행되면서 조달 구조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구매 조건과 투자 규모가 확정되는 과정은 LNG 조달 부담의 범위를 가르는 반대급부입니다.
한국전력
015760 KOSPI
30,050 ▼ 0.33%
한국전력은 대미 전략투자 사업에서 지분참여와 재무 부담 변수가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비롯한 프로젝트 참여 구조가 향후 비용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국면입니다.
업계에서는 원전 사업의 구체적 역할과 재무적 영향 범위가 명확해질 때까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000720 KOSPI
114,400 ▼ 2.39%
미국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대건설의 AP1000 수주 규모가 최대 450억 달러로 전망됐습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7·8호기 사업에서 웨스팅하우스와 구축한 파트너십이 대미 진출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향후 실제 계약 확정과 기자재 비중 명시가 향후 실적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기
신고 사유 선택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