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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한화, 미 해군 함정 첫 수주…필리조선소 인수 2년 만에 ‘마스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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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필리조선소가 건조하게 될 미 해군 중형 상륙함. 네덜란드 업체 다멘이 설계한 LST-100을 기반으로 한다. 다멘 누리집 갈무리
한화필리조선소가 건조하게 될 미 해군 중형 상륙함. 네덜란드 업체 다멘이 설계한 LST-100을 기반으로 한다. 다멘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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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 2년 만에 처음으로 미 해군 중형 상륙함(LSM) 건조 사업을 따냈다. 현지의 높은 인건비와 공급망 부족, 설비 용량 한계 등을 고려할 때 미군으로부터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으로 지적됐는데 그 첫발을 뗀 것이다. 최근 HD현대가 미 현지에 조선소 ‘HD키윗조선’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마스가’(MASGA·미 조선업 부활) 프로젝트 연계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한화디펜스USA가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VCM)인 ‘토트 서비스’와 LSM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억6900만달러(1일 기준 3587억원)로, 건조는 한화필리조선소가 맡는다.

이번에 수주한 중형 상륙함은 네덜란드 업체 다멘이 설계한 LST-100을 기반으로 한다. 길이 100m, 폭 16m, 경하중량(선박 자체 무게) 2687톤, 속도 15노트(시속 27.8㎞), 항속거리 4000해리(7408㎞)이다.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등 연안에서 분산작전을 펼치기 위해 도입하는 원정작전용 상륙함으로, 500톤 이상의 해병대 병력·장비·보급품을 수송·전개하는 임무를 맡는다. 헬리콥터 등 이착륙도 가능하다. 미 해군은 LSM 35척을 한화필리조선소 등 미국 내 여러 조선소에서 동시에 건조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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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필리조선소가 건조하게 될 미 해군 중형 상륙함. 네덜란드 업체 다멘이 설계한 LST-100을 기반으로 한다. LST-100 카탈로그 갈무리
한화필리조선소가 건조하게 될 미 해군 중형 상륙함. 네덜란드 업체 다멘이 설계한 LST-100을 기반으로 한다. LST-100 카탈로그 갈무리

한화필리조선소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데이브 매코믹(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해 첨단 인프라와 제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매코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화필리조선소의 LSM 수주 사실을 전하며 “계약에는 향후 추가로 3척을 건조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한화가 발표한 50억달러 조선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미국 조선 역량 재건과 국방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화 쪽은 “한화필리조선소가 상선을 넘어 해군 함정까지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후속 물량 수주에 대비한 인력 양성과 설비 투자 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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