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9·11에 친동생 잃은 러트닉 마음 움직일까…투자협상 막판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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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 협상 마무리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미국에 도착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다”며 “최종 사인하기 전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했던 김 장관은 유럽에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다.
김 장관은 협상 분위기와 관련해 “협상이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느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9·11’ 관련 일정에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제 개인적인 일정은 아니며, 협상 내용을 마무리하는 것이 주된 일정”이라고 답했다. 협상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며 친동생 게리를 포함해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600여 명을 잃은 아픔을 갖고 있다.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중이던 지난해 9월, 김 장관은 추모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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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은 223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을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이달 말 22억 달러 이상의 초기 투자금을 송금할 계획이다. 투자처로는 텍사스 발전소 외에도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을 검토 중이며, 웨스팅하우스 보통주 지분 인수를 포함한 원전 프레임워크 서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으며, 최종 결과가 나오면 그때 보시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원금 산정 방식 관련 질문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협상이 진행 중이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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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귀국 뒤 오는 17일께 대미투자 첫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17일 이전 협상 마무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양국은 이르면 18일 업무협약(MOU)에 최종 서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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