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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9, 2026

“박정희 시해 배후 암시”…‘암살자(들)’ 고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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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영화 ‘암살자(들)’ 제작진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29일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찰청에 영화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의원은 “영화 제목도 ‘암살자’가 아니라 복수형인 ‘암살자(들)’로 정해 문세광 외에 다른 암살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며 “관객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 배후에 있었거나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지난 23일 개봉 후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쟁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제작진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며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야권에서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논란을 직접 거론하며 표현의 자유가 특정 진영에만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영화에 대해 “역사에 대한 반역”이라며 “이번 영화는 명백하게 선을 넘었고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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