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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23, 2026

아웃도어 시장 지각변동…K2, 네파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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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참여해 최대주주로
K2그룹 작년 매출 9745억원
네파는 2888억원 규모
제조·유통 결합해 시너지 노려

K2코리아그룹 CI

K2코리아그룹 CI

K2코리아그룹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를 인수한다. K2와 아이더에 이어 네파까지 품으며 아웃도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이번 인수로 K2코리아그룹은 매출 1조원대의 아웃도어·패션 그룹으로 외형을 키울 전망이다.

23일 K2코리아그룹은 지난 22일 네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파가 추진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되면 K2코리아그룹 측이 네파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에 참여한다.

신주 인수에는 K2코리아그룹 계열사 3곳이 참여한다. 전체 신주 인수 물량 가운데 케이투코리아가 50%, 아이더가 30%, 케이투세이프티가 20%를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하지 않는 신주 물량을 K2코리아그룹 측이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증자 완료 후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이번 인수로 K2코리아그룹의 사업 외형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K2코리아그룹의 6개 법인, 9개 브랜드 합산 매출은 9745억원이다. 그룹 내 케이투코리아는 아웃도어 브랜드 K2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더는 아이더를 전개하고 있다. 케이투세이프티는 K2세이프티와 아이더세이프티, 디엔에이웍스는 다이나핏과 노르디스크를 운영한다. FCG는 골프 브랜드 와이드앵글과 피레티, 더케이커넥터스는 패션 플랫폼 K빌리지를 각각 맡고 있다.

네파의 지난해 매출은 약 2888억원이다. K2코리아그룹의 6개 법인 매출과 단순 합산하면 1조2633억원 규모다. 다만 이는 양측의 지난해 실적을 단순 합산한 수치로 인수 이후 연결 기준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네파는 이번 유상증자를 재무구조 개선의 계기로 삼는다. 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을 활용해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네파 측은 증자 이후 사실상 무차입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 부담을 줄인 뒤에는 신제품 개발과 디자인 연구개발(R&D), 브랜드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제조와 소싱, 유통 등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파는 K2코리아그룹이 보유한 제조·소싱 인프라와 공급망(SCM),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2코리아그룹은 네파가 보유한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기반을 활용해 아웃도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파는 최근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에 디자인을 강화한 상품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이후에도 네파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 K2코리아그룹은 네파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과 강점을 유지하면서 상품과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리점과 매장 등 기존 유통망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네파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한다. K2코리아그룹이 여러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한 사업 역량과 네파의 브랜드 경쟁력을 결합해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K2코리아그룹 관계자는 “네파는 탄탄한 브랜드 자산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라며 “K2코리아그룹의 사업 전문성과 네파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대주주가 변경되는 것을 넘어 네파가 오랜 시간 다져온 브랜드 내실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K2그룹의 제조·유통 인프라를 발판 삼아 네파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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