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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속보] 靑 “지뢰폭발 조사, 신속·철저 진행…추호도 흑막·은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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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합뉴스]

청와대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정부의 조사 지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청와대가 “조사는 객관적이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폭발물이 북한이 매설한 지뢰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 자체가 위험성이 높은 데다 기존 수색로가 아닌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조사 인력의 접근에도 제약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사고 조사를 미루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조사에 무슨 의혹이 있거나 의심을 살 근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순방 수행으로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충분히 보고받지는 못했다면서도 “서울에서 알려온 내용을 기초로 이야기하겠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해 “불행한 일”이라며 “가령 지뢰라면 어떤 지뢰인지, 북한이 매설한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된 것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가 예상보다 신중하게 진행되는 배경으로는 사고 현장의 위험성이 거론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건이 벌어진 현장이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한다”며 “예전에 다른 지뢰가 터졌을 때는 항상 수색하던 통상의 루트 상에서 벌어진 것이라 바로 (조사 인원이) 투입돼 신속히 조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사고 현장은 “새로 루트를 개척하는 곳”이라며 “위험성이 높은 곳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3일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근무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방부]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3일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근무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방부]

정부가 조사를 일부러 늦추거나 사고와 관련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호라도 흑막이 있다거나, 감추는 게 있거나, 은폐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근거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조금 기다려주면, (조사가) 위험하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 신속히 조사해서 보고드릴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지뢰 매설 주체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똑같은 의견”이라며 “그 채널로 보고 받은 것이고, (우리는) 추가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최근 목함지뢰 등 북한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을 다룬 보도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안은 굉장히 복잡하고 전문적인 사안”이라며 “아무리 전문가라도 현장에 가보지 않았다면 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관행을 보면 그런 추측이 막 (언론에) 나가고, 그게 정치적으로 증폭돼 또 다른 추측을 야기해 악순환적 담론 사이클이 형성된다”며 “결국 나중에 엉뚱한 방향으로 가거나 특이한 해법이 제시돼 그걸 채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사실관계 위주로 판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인 경기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지뢰 추정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군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었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는 정부가 폭발 현장 조사를 일부러 늦추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장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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