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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6

세레브라스 CEO "데이터센터 반발은 공포 마케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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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세레브라스의 대형 '웨이퍼 규모 엔진'(WSE)

세레브라스의 대형 '웨이퍼 규모 엔진'(WSE)

[세레브라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칩 개발사 세레브라스의 앤드루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불거지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이 공포 마케팅 탓이라고 주장했다.

펠드먼 CEO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 대담에서 "AI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랫동안 AI를 사용할수록 더 많은 연산자원이 필요하다"고 데이터센터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중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지난 10년간 우리 업계는 전력·석유·가스업계처럼 지역 사회와 깊이 소통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이어 "일부 AI 리더들이 위험성과 부작용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사회적인 공포를 키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캐나다나 북유럽 국가에서는 지역 사회와 상생 모델을 구축해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협업을 제안했다.

특히 이른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과 데이터센터 증설이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거대한 단일 칩을 만든 이유도 단일 실리콘 위에서 데이터를 이동시킬 때 전력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세레브라스의 핵심 제품인 '웨이퍼 규모 엔진'(WSE)은 단일 칩 면적이 4만6천㎟로 기존의 대형 그래픽처리장치(GPU)의 804㎟와 견줘 50여 배 크다.

이미지 확대 세레브라스의 서버 랙

세레브라스의 서버 랙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펠드먼 CEO는 이날 대담에서 창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시련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18개월 동안 매달 800만 달러(약 107억원)를 태우면서도 기술적 문제를 풀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6주마다 열리는 이사회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하나씩 잠재우며 결국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오픈AI가 엔비디아의 GPU를 선택한 경위에 관한 질문에 "뉴스 속보입니다. 엔비디아는 까다로운 기업입니다"라는 농담을 통해 엔비디아의 경쟁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가 (계속) 위대할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업이 함께 위대해질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며 AI 시장이 워낙 거대해 AMD, 암(arm), 마벨 등과 세레브라스 등이 함께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AI 추론 속도의 혁신이 불러올 미래를 넷플릭스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인터넷이 느렸을 때는 넷플릭스가 DVD를 우편 배송해주는 서비스였다가 인터넷이 빨라지면서 종합 영화 스튜디오가 된 것처럼, AI 추론 속도가 빨라지면 새로운 산업이 열리게 되리라고 내다본 것이다.

세레브라스는 미국 정부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클라우드 그룹, 오픈AI,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고객을 유치했고 지난 5월에는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도 마쳤다.

그는 "이번 상장으로 백만장자가 된 임직원이 1천 명"이라며 "또 다른 백만장자 1천 명을 만들고 기업 성장과 기부에 집중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com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4일 09시1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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