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올공’ 몰려간 장동혁과 국힘 의원들…“당 공식행사돼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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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광복절인 지난 15일 저녁 국민의힘 현역 의원과 최고위원, 원외 당협위원장과 함께 ‘참정권 수호’ 집회가 열린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을 찾았다. 장 대표가 ‘부정선거’와 ‘재선거’를 외치는 장외 강경 여론으로 당을 끌고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서 나온다.
장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2026년 8월15일 광복절, 그리고 ‘올공데이’”라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가 올공을 가득 채웠다”고 적었다. 그는 전날 이승만 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목걸이를 걸고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을 찾아 마이크를 잡고, 이 전 대통령이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 겸 광복 3주년 기념식에서 한 연설을 낭독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의 자유가 안전한가, 우리의 참정권이 안전한가, 우리의 자유 대한민국은 안전한가”라며 “우리가 이 자유를, 참정권을 지켜내고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동안 장 대표는 대부분 비공식 개별 일정으로 올림픽공원을 찾았지만, 이날은 국민의힘 공식 행사를 방불케 했다. 장 대표 외에도 김민전·박대출·박준태·박충권·신동욱·이진숙·정희용·최보윤 등 현역 의원 18명과 김민수·조광한 원외 최고위원 등 당권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박충권 당 수석대변인은 현장에서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일으켜 세워 소개했고, 이들 중 일부는 시민들과 같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다. 이에 대해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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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권파 의원들까지 가세한 장 대표의 장외 행보에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영남권 의원은 “그동안 올림픽공원 구호에 당이 동의하지 않아도 장 대표가 혼자 갔기 때문에 놔뒀는데, 이번엔 사실상 당의 공식 행사로 만들었다”고 했다. 한 다선 의원은 장 대표가 당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당협위원장 물갈이와 윤리위 징계 등을 예고한 탓에 집회 참석자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장동혁 사당화를 위한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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