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으로 매운 닭발 1팩 먹었는데 콜레스테롤·나트륨 기준치 훌쩍”
냉동 닭발·막창 한 팩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이 양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최대 1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도 하루 기준치의 최대 84%가 들어 있어 식사 후 안주나 야식으로 즐겨 먹을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운맛 냉동 야식 11개 제품의 매운맛과 영양성분,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매운맛 냉동 야식 품질비교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한 팩당 콜레스테롤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38~117%, 나트륨 함량은 46~84%에 달했다. 대부분 콜레스테롤·나트륨 함량이 각각 하루 기준치의 50%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요리하다 불막창’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351㎎으로 가장 많았다. 한 팩을 먹으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117%를 섭취하는 셈이다. 나트륨 함량은 ‘심야식당 불막창’이 1682㎎으로 가장 많았다.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84%에 해당한다.
문제는 이들 제품을 식사 후 안주나 야식으로 과다섭취할 경우 건강을 헤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소비자원이 지난 3월 냉동 간편 야식 구매 경험이 있는 만 20~69세 소비자 1500명을 설문한 결과 매운맛 냉동 야식을 안주로 먹는다는 응답이 69.1%, 야식으로 먹는다는 답이 53.0%였기 떄문이다.
매운맛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과 디하이드로캡사이신 등 캡사이신류 함량은 23~56㎎/㎏으로 최대 2.4배 차이가 났다.
고추장 매운맛 분류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이 고추장 매운맛 2단계 수준으로 시험 제품 가운데 가장 매웠다. 고추장 한국산업표준은 ㎏당 캡사이신류 함량에 따라 매운맛을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가격도 달랐다. 한 팩당 가격은 닭발은 5380~9900원, 막창은 5500~8980원이었다. 같은 종류의 식품 가운데 닭발은 최대 1.8배, 막창은 최대 1.6배 가격 차이가 났다.
제품별 내용량은 닭발 150~200g, 막창 150~160g으로 차이가 났다. 100g당 가격으로 비교하면 ‘곰곰 직화무뼈닭발’이 3363원, ‘곰곰 불막창’이 3438원으로 가장 쌌다.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미생물과 중금속, 벤조피렌, 이물 등을 시험한 결과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보존료와 아질산이온도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는 캡사이신류는 물론 콜레스테롤·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면서 “강한 매운맛은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과다섭취시 건강에 해로운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곰곰 직화무뼈닭발(씨피엘비), 생생포차 직화 무뼈닭발(농협목우촌), 안주야 직화 무뼈닭발(대상), 오감포차 직화닭발(오뚜기), 피코크 매콤양념 무뼈닭발(이마트), 하림 직화 무뼈닭발(하림) 등 6종이다. 막창은 곰곰 불막창(씨피엘비), 대림선 24/7 매콤 불막창(사조대림), 심야식당 불막창(동원F&B), 안주야 직화 불막창(대상), 요리하다 불막창(롯데쇼핑) 등 5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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