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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5, 2026

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2403억원…자사주 1500억원 매입·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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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달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에이아이(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 26’에서 이용자가 일상에서 원하는 일을 카카오톡에 자연스럽게 요청하고, 개인의 맥락을 고려해 더 적합한 응답을 제공하는 ‘에이전틱(비서형)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 제공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달 1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에이아이(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 26’에서 이용자가 일상에서 원하는 일을 카카오톡에 자연스럽게 요청하고, 개인의 맥락을 고려해 더 적합한 응답을 제공하는 ‘에이전틱(비서형)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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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광고·커머스 등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부재 등으로 주가 부진 상황이 이어지자 1500억원대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5%로 지난해 3분기(11.4%)보다 0.1%포인트 올랐지만, 전 분기(13.2%)대비 1.7%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3분기 실적은 플랫폼 사업이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늘었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광고와 선물하기 등이 포함된 톡 비즈 부문 매출은 6329억원으로 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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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비즈 거래액 자체도 늘었다. 지난 3분기 톡 비즈 커머스 거래액은 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었다. 카카오는 추석 성수기 효과와 자기구매 확대 등이 더해지면서 거래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어난 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뮤직·스토리 등 콘텐츠 부문 3분기 매출은 85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빠졌다.

카카오는 기존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지만, 인공지능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인공지능 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이어왔다고 강조하면서도 “올 한 해 인공지능 서비스의 확산 속도가 자본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대표이사로서 뼈아픈 평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에 대한 시장의 현재 평가와 회사가 판단하는 미래 성장 가능성 사이의 괴리가 커졌다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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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8월 카카오톡·인공지능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 에이아이’와 주요 자회사·투자 등을 맡는 ‘카카오 엑스’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고, 지난달엔 인공지능 에이전트 ‘카나나 스페이스’ 서비스 출시 계획 등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카카오의 주주환원 목적의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에 이날 오전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 이상 높게 올랐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2월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피시(PC) 기반 인공지능 에이전트 ‘칸바스’ 또한 연내 정식 출시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앞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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