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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6

후쿠시마 3호기 압력용기 바닥에 3m 구멍, 사람 접근 어려운 방사선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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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후쿠시마 제1원전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월 10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후쿠시마 제1원전 모습. AP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내의 압력용기 손상 현황과 고방사선 환경의 구체적인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드론 조사를 통해 추정한 격납용기 콘크리트 토대 내외부의 방사선량은 여전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은 도쿄전력이 지난 3월 5~19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내부에서 실시한 초소형 드론 조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압력용기 바닥의 구멍은 타원형으로, 최대 직경이 약 3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21일 보도했다. 이는 드론 촬영 영상을 3차원 데이터로 변환해 얻은 결과다.

카메라에 방사선이 닿을 때 발생하는 영상 노이즈를 이용해 방사선량률(시간당 방사선량)을 추정한 결과 콘크리트 토대 외부는 시간당 0.5~6.0Sv(시버트·피폭선량을 나타내는 방사선량 단위), 내부는 1.5~7.5Sv로 분석됐다. 방사선량은 압력용기 바닥 부근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간당 최대 7.5Sv는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극히 높은 방사선량이다. 도쿄신문은 앞서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에 남아 있는 제올라이트 모래주머니에서 측정된 시간당 4.4Sv에 대해 2시간 피폭되면 치사 수준이라고 지난해 보도한 바 있다. 제올라이트는 방사성 세슘 등을 흡착시키기 위해 사용한 광물이다.

일본의 인공방사선 피폭 기준치는 연간 1mSv(밀리시버트·시버트의 1000분의 1)이다. 방사선 작업자의 경우는 5년간 100mSv를 넘지 않으면서 1년간은 최대 50mSv로 제한된다.

드론은 압력용기 내부까지 진입해 바닥을 내려다보는 형태로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구멍 가장자리로 추정되는 두께 약 14㎝의 구조물이 확인됐다. 위치와 두께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는 사고 이전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압력용기를 지탱하는 콘크리트 토대 벽에서는 길이 약 10㎝의 결손도 발견됐다. 도쿄전력은 이 정도의 손상이 토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이번 회계연도 안에 다시 드론을 투입해 지난 3월 조사보다 아래쪽의 격납용기 바닥을 더 자세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곳에 쌓여 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의 위치와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와 구조물 등이 뒤섞인 다량의 데브리가 여전히 남아 있다. 도쿄전력은 본격적인 데브리 반출 작업을 2037회계연도 이후 3호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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