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 1300명 육박…7일 국가 애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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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참사가 발생한 지 9일째 네팔과 티베트 쪽을 포함한 사망자가 1300명에 육박하고 실종자도 5600명을 훌쩍 넘었다. 추가 생존자 소식이 끊긴 상황에서 네팔 정부는 오는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다.
3일(현지시각) 아에프페(AFP)·로이터 통신과 네팔 매체 마이리퍼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네팔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참사 13일째인 7일을 국가 애도일로 지정했다. 힌두교 전통에 따라 사망 뒤 13일째에 애도 의식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7일 전국 정부기관과 해외 네팔 외교공관은 국기를 조기로 게양한다.
이날 저녁까지 네팔-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쪽에서 총 1280명이 사망하고 5624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소 550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네팔 재난 당국은 네팔 대홍수 사망자가 1259명으로 늘어나고, 508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도 2일 기준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쪽에서 21명이 사망했고 541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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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팔 구조대는 직원 수백명이 실종 처리된 수력발전소 4곳의 터널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특히 당국은 발전소 터널 2곳에 약 90명의 인원이 생존 상태로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구조 역량을 집중 투입 중이지만, 지금까지 생존자 확인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랑탕강 수력발전소 터널에서는 주검 2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현장에서는 정부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관련 기업들의 수색 작업이 이어졌으나 악천후로 난항을 겪었다.

수색과 더불어 대규모 피해를 복구하고 주거지를 재건하는 일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다르마 라지 우프레티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 청장은 로이터에 “초기 추산에 따르면 가옥 7500채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 남아있는 집조차 사람이 살 수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거지 약 2만채를 다른 장소에 재건축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당국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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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은 피해 지역 아이들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교육 정상화 작업에도 착수했다. 특히 학교가 파괴되거나 대피소로 사용되면서 중단된 교육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파닌드라 파우델 네팔 국가비상운영센터(NEOC) 관계자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임시 수용소에서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성명을 통해 최소 2만2천명의 어린이들이 안전한 식수, 위생 시설 및 위생용품을 시급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500만달러 지원금을 수락하고, 이를 보테코시강 홍수 피해자를 위한 긴급 수색·구조 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라수와 지역의 주민과 산업·상업시설이 조속히 운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통합 사업 회복계획에 따라 긴급 지원과 세금·관세 감면을 비롯한 우대 조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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