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실종사건 허위종결한 경찰관 긴급체포
실종신고 허위 종결 등 부실 대응 속에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씨를 찾기 위해 20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경찰이 집중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장미란씨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또 다른 실종사건도 허위로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 긴급체포됐다.
제주경찰청은 22일 오후 3시29분쯤 제주시 모처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이 지난 7월2일 해제 처리한 다른 실종사건이 장미란씨 사건과 마찬가지로 허위로 종결된 사실이 지난 21일 확인됐다.
A경장은 장씨 실종사건과 관련해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장씨의 통신기록과 A경장이 근무했던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 여기에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허위 종결 정황이 확인되면서 A경장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잃게 됐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A경장이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허위로 사건을 종결했는지 등을 포함해 추가 범행 여부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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