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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젤렌스키 “한국이 북한군 포로 송환 요청”···‘비공개 합의 논란’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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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독일·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포럼 이후 언론과 이야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독일·우크라이나 비즈니스 포럼 이후 언론과 이야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이 우리에게 북한군 포로들을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로 송환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단 비판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수스필네 방송 등은 4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한국이 우리에게 북한군 병사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한국 헌법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의 국민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 두 사람을 한국에 넘겼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와 관련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데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엑스에서 “북한 포로 송환 관련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사실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합의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더니 도리어 남북 간 군사충돌 임박 운운하며 한반도 전쟁 발발을 기도하는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이 사과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측의 입장을 어떻게 발표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무인기(드론)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북교를 타격하면서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무인기(드론)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북교를 타격하면서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에 제트엔진 무인기(드론) 기술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모든 기술을 북한과 공유하고 있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북한이 그들에게 미사일을 지원했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그렇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제트엔진 드론을 활용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속도가 빠른 제트엔진 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요격이 어려워 우크라이나군도 대응에 고전하고 있다.

러·우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에 수백만 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공급한 북한은 수천 명의 병력도 러시아에 파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은 처음 러시아에 도착했던 북한군들과는 달랐다. 그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며 “드론 운용법뿐만 아니라 전자전 방어법까지 배웠다”고 했다.

미국이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러시아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한 3자 회담을 열기를 원한다고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다. 그는 “현재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 접촉하고 있으며 10월 말까지 3자 형식의 실무급 회담을 어떤 방식으로든 개최하자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일에도 미국 측과 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메르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용 드론 등 군사 지원과 겨울철을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 부문 지원을 포함해 약 13억5000만유로(약 2조411억원)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메르츠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동안에도 키이우 전역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키이우의 다리와 흑해의 화물선 공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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