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대상 유조선을 합법적 선박으로 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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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미국 정부가 제재 대상 유조선을 합법적인 유조선으로 바꾸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시타델증권 행사에 참석해 "제재 대상으로 묶인 유조선을 매입해 개조한 뒤 합법적으로 원유 운송에 사용하는 투자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불법 선박을 합법 선박으로 전환하는 작업"이라며 "제재를 무조건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쳐 지위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단순히 러시아와 이란과 같은 국가에서 원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히 선을 그었다.
그가 언급한 제재 대상 유조선은 불법 화물 운송을 위해 선박위치 발신장치(AIS)를 끄고 사라지는 화물선이나 유조선 등 이른바 '그림자 선단(Dark Fleet)'을 말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원유를 운송하기 위해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트 장관은 현재 '그림자 선단'이 약 1천600척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번 조치로 수십 척에서 수백 척이 합법적인 유조선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정부의 움직임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연료비와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불룸버그 통신은 풀이된다.
실제 페르시아만에서 동아시아로 원유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이란 전쟁 이전보다 6배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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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0일 08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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