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기본요금 그대로, 주말·공휴일 비싸게”···한강버스 요금 손본다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바라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서울시가 한강버스 요금체계를 손본다. 시민들의 이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요금 3000원은 유지하되 주말과 공휴일, 사전 예약 등에 따라 요금을 차별화하는 차등요금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주말·공휴일 요금은 5000~1만원 선이다.
서울시는 요금제 개편과 관련한 시민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강버스는 지난해 9월 1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1년여간 이용 시간대나 서비스 형태 등에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단일 요금 체계(3000원)로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말과 공휴일에 한강버스를 체험·여가 목적으로 이용하는 시민이 집중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선착순 탑승과 대기시간 증가 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 한강버스 예약제 도입 요구가 계속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탑승객이 몰리는 주말·공휴일과 사전 예약 등 편의 제공에 따라 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검토해 왔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를 추진 중이다.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 주말·공휴일에 집중되는 이용 수요를 평일로 분산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이용 수요가 높은 요일 및 시간대와 사전예약을 통해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탑승객에게는 좀 더 비싼 요금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수익자 부담 원칙’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세부 요금체계를 마련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 협약 변경안 동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차등요금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금 수준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차등요금제 도입을 통해 평일 기본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되,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입체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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