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휴온스랩, ADC까지 적용 확대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랩이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약물전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자체 개발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플랫폼 '하이디퓨즈'의 적용 범위를 항체의약품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로 넓히고,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의 상용화도 추진한다.
1일 휴온스랩에 따르면 회사는 하이디퓨즈를 활용해 기존 정맥주사 의약품의 피하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제약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피하주사는 정맥주사보다 투여 시간을 줄여 환자 편의성을 높이고 의료기관의 투약 공간과 인력 부담을 덜 수 있다.
고용량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로 개발할 때는 피하조직에 주입할 수 있는 약물 부피가 제한적이라는 과제가 있다. 하이디퓨즈는 피하조직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하는 효소를 활용해 함께 투여한 약물의 확산을 돕는다. 휴온스랩은 자체 동물세포 발현·정제 공정으로 고순도 효소를 생산하며 생산성과 정제 효율을 높여 제조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조 방법의 국내 특허는 2024년 7월 등록했으며 미국·유럽·일본·중국·인도에서도 특허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할로자임의 '인핸즈' 기술이 적용된 맙테라SC와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 2024년에는 허셉틴 정맥주사 제형에 하이디퓨즈를 적용해 피하 투여한 뒤 기존 허셉틴SC와 비교했다. 동물시험에서는 유사한 약물 노출 특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고농도 인플릭시맙에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당 120㎎ 이상의 인플릭시맙에 하이디퓨즈를 적용했을 때 미적용군보다 약물의 전신 노출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상태에서 인플릭시맙 투여 용량을 2~3배 늘렸을 때는 혈중 약물 농도가 더 오랜 기간 유지되는 양상도 관찰했다.
올해 3월 미국임상약리학회(ASCPT)에서는 항체 11종과 ADC 3종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항체의약품에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결과 최대 혈중 농도는 미적용 피하주사 제형의 113~170%, 약물 노출량은 117~162%로 나타났다. ADC의 약물 노출량은 미적용군의 최대 약 126%였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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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랩이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약물 전달 기술 '하이디퓨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정맥주사 제약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생산성을 높인 고순도 효소를 통해 제조원가 경쟁력을 갖추었다.
추가 연구를 통해 하이디퓨즈 적용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항체의약품 및 ADC에 대한 성과도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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