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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애플, 엔비디아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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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3개월 만에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를 둘러싼 우려에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애플이 다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로 올라선 것이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2% 하락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300억달러(약 6700조원)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동안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온 엔비디아는 주가가 4.2%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4조9300억달러(약 6570조원)로 줄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주 아마존과 인텔,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날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시장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이런 상황에서 AI 투자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설비투자(CAPEX)를 제한한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PC 등 시장이 붕괴한 가운데 고가 전략으로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6.8%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엔비디아 주가 상승률(9.7%)의 약 3배에 달한다.

애플이 시총 1위를 기록한 것은 하드웨어 전문가로 꼽히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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