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릴수록 오른다?…민주당이 띄운 ‘대권주자 한동훈’

나만의 AI 비서
민주당 맹공 속 ‘공격의 역설’
韓, 여론조사서 대권주자 ‘1위’
“때릴수록 체급만 커질 것”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맹렬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한 의원이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한동훈 때리기’가 오히려 그를 강력한 대안 주자로 키워주고 있다는 정치권의 관측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러한 기류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무선 RDD 100% 자동응답 방식)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지 물은 결과 한동훈 의원이 18.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5.2%로 집계됐다.
다른 조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앞서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RDD 100% 자동응답 방식)에서도 한 의원이 18.1%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김 대표는 14.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김 대표가 16%로 한 의원(15.4%)을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정치권에선 민주당의 전방위적 공세가 한 의원의 정치적 체급을 키웠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정 인사를 향한 집중적인 견제와 공격이 도리어 대중적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대안 주자로서의 상징성을 굳혀주는 ‘역설적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 의원은 최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정국에서 여권 인사들이 낙마 위기에 처한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엄호하는 상황 속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지금의 한동훈을 키워준 1등 공신은 바로 민주당이다. 김승원 후보자 인사 정국 당시 여야 대치 국면에서 유일하게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이 한 의원”이라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얄미운 존재였겠지만, 민주당이 때리면 때릴수록 한동훈의 정치적 몸값은 더 올라가게 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의원이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라는 점 역시 중도층의 호감을 사는 요인”이라며 “민주당의 집중적인 타격과 무소속 신분의 유연성이 맞물리면서, 여야를 통틀어 대권 지지율 선두를 다투는 구도가 형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1%, 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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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공격하는 가운데, 최근 여론 조사에서 한 의원이 차기 대권 주자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민주당의 집중적인 공세가 오히려 한 의원의 정치적 존재감을 키워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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