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키 마약 사건, 억울한 줄 알았는데”…아내, 이혼 결심했던 순간 고백

가수 범키(본명 권기범)의 아내 강다혜가 과거 남편의 마약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나는 못 살겠습니다” 범키 아내가 지나온 전쟁 같은 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다혜는 과거 범키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를 돌아보며 “처음엔 너무 억울했다. 남편이 저를 거의 8년을 속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카드 내역을 변호사에게 뽑아줘야 했는데 다 알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범키의 3년치 카드 내역을 떼어봤다는 강다혜는 “그때 알았다.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는 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쎄했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더라”며 “(남편이) 마약 사건이 억울하다고 했을 때도 떠날 생각은 없었다. ‘억울한 게 잘 해결되겠지’ 했는데, 억울한 게 아니라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못 살겠더라. 시댁에도 못 살겠다고 했고 회사에도 ‘저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도 ‘못 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강다혜는 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아이가 생기기 전에 정리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했다. 혼인신고를 먼저 했던 내 실수마저도 하나님이 정리해주시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친정어머니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강다혜에 따르면 어머니는 “네가 못 고치는 거라 그런 거다. 하나님은 이혼의 뜻을 갖고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다”라며 “이 사건은 기범이만 두고 하는 시험이 아니라 너도 함께 저울에 있는 거다.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기도해봐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네가 정 이혼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엄마가 기도해주겠다”며 “‘우리 딸이 이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어머니의 반응을 전했다.
강다혜는 어머니의 말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제가 엄마의 하나님을 알지 않나. 그걸 거역할 수 없었다”며 결국 이혼 대신 남편과 함께 이 시간을 견뎌보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다짐했으나 바로 남편을 용서한 것은 아니었다. 강다혜는 “편지로 혼내고 면회도 안 갔다. 남편이 똑바로 된 답장을 할 때까지 면회를 안 갔다”며 “내가 이혼하지 않고 살기로 마음먹었는데 (변화하는) 속도가 느리니까 화가 나더라”고 회상했다.
한편, 범키는 지난 2014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엑스터시 투약 및 필로폰·엑스터시 판매 등의 혐의를 받았으며,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에서는 1심 판결이 뒤집히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지난 1월에는 국무조정실 산하 마약류대책협의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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