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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최태원, 재산분할 대비 SK지분 9440억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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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의 지분 2.3%를 매도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 분할 소송 관련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의결권 지분율은 30%를 넘겨 경영 안정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최대주주인최 회장이 주식 일부(165만3924주·2.3%)를 매도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최 회장이 확보하는 금액은 9440억원이다. 이는 앞서 법원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한 재산 분할액과 같은 규모다. SK㈜도 매각 사유로 “최대 주주(최 회장)가 재산 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 회장이 재산 분할 소송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것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 분할 관련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8월 이에 불복해 재상고를 제기한 바 있지만, 금액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취지다. SK그룹 관계자는 “상고 여부를 떠나 파기환송심에서 확정된 금액은 9440억원이고 다시 (재산분할액이) 수백억 단위로 될 가능성은 적다”며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한 “시장과 주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매각은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매각 규모 9440억원 중 5440억원은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나머지 4000억원은 증권사 대상 주식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분 매각 과정에서 시장과 주주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회사의 안정적 경영과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지속할 수 있도록 거래구조와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최대주주 지위에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의 SK㈜ 지분율은 17.8%에서 15.5%로 떨어지지만,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25.2%에서 22.9%로 20% 이상을 유지한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 지분율의 경우 23.9%에서 20.8%로, 특수관계인 포함 시 33.5%에서 30.5%로 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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