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증권사들…기부는 인색하네

14개사 순익 전년 대비 263% 증가한 반면 기부금은 3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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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안 철 수] 2025.10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으로 거래가 늘면서 증권사의 순이익이 늘어났지만 기부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14개 증권사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부금으로 낸 돈은 61억원으로 집계됐다.
89억원이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1.46% 감소한 금액이다.
반면에 이들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7조2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조6천710억원 대비 262.97% 증가했다.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0.33%에서 올해 상반기 0.09%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랠리를 이어가며 증권사의 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나눔에는 인색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기간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수수료 수익도 덩달아 불어나 증권사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36조3천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7천1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코스피가 크게 내리고 금리는 올라 투자자 회전율이 하락하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해 증권사의 실적은 상반기 대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유례없는 주가 상승 랠리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거래대금 둔화를 비롯해 상반기 대비 비우호적인 업황과 높은 상반기 실적 기저를 감안하면 연간 실적은 '상고하저'의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회전율 고점 이후 다음 회전율 반등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 만큼 이번 회전율 하락 역시 당분간 횡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증권 업종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시기로 판단되며 반등의 트리거는 개인 투자자 회전율의 상승이 될 것"이라면서 "증시 조정은 마무리되는 모습으로 연말로 갈수록 증권주의 배당 매력도가 증가하며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 영업 환경 속 이익 컨센서스가 하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높은 배당 수익률에도 실적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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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5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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