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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청와대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알려와…공개 안 된단 입장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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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7월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해버린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연설 전, 포로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이라 알려왔고, 이를 공개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설명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지시간 24일 밤,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측이 포로 관련 내용을 언급할 것임을 "알고는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온 메시지가 명료하지는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연설에서) 표현될지 확실치가 않았다"며 "단지 '그 사람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는 정도의 얘기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이에 한국으로의 송환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할 것임을 명확하게 전달하지도 않았고, 우리 측의 공개 반대에도 일방적으로 발표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현지시간 24일, 자신의 SNS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포로 송환 과정 전반과 관련해 "본인들의 자유의사, 국내법 및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하되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신속하고 원만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각에서 그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도 하고, 보도가 이뤄지면서 일이 어렵게 돌아갔다. (송환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날카로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서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대한 양해가 있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이 대통령이 아쉽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수 야권에서 이번 포로송환을 정부가 비공개하려고 했던 이유에 대해 '북한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인도적·인권적 원칙을 준수한 것이지 그 이상의 고려 사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나라든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 탈북자 역시 마찬가지"라며 "마치 공개하지 않은 것을 두고 흑막이 있다거나, 국민을 속이거나 하려는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사안을 두고 온갖 억측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데에는 다 정치적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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