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먹통·코인 과세’ 추석 밥상에 올리려는 국민의힘···청년 민심 잡을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임이자 정책위의장, 오른쪽은 김희정 국회 교육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시 먹통 사태’, ‘코인 과세’ 등과 관련해 집중적 공세를 가했다. 젊은 세대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들을 추석 밥상에 올리며 청년층에 소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21일 국회에서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대입 공정성과 수험생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 간담회에는 장동혁 대표, 임이자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고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유웨이어플라이 관계자와 수험생·학부모·교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공정성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종합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라며 “9월 11일 오후 5시50분 대한민국 입시의 공정성은 사망했다. 이 정권이 공정 입시의 생명을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먼저 접수한 수험생은 사실 불이익이라고 할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을 겨냥해서는 “본인 자녀와 관련한 문제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었겠느냐”며 “반드시 교육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디지털 자산 과세제도 정책 간담회’도 열었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주재로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이 간담회에는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와 업비트, 빗썸, 디지털엑스(옛 코빗) 등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등이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청년 투자자들의 부담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치솟은 물가와 꽉 막힌 취업 문, 근로소득만으로는 내 집 마련조차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수많은 청년 세대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청년들의 현실을 외면한 채 충분한 준비 없이 과세를 서두른다면 그 혼란과 부담은 결국 청년 투자자들에게 대부분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청년층이 주식·부동산 문제에 이어 보완수사권 논란, 용혜인 후보자 논란 등으로 인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준석 전 대표의 사퇴로 개혁신당을 지지하던 보수 청년층 표심도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상황을 중도·보수 청년층의 표심을 확보할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최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있다.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정권이 포기한 청년의 삶-보완수사권 폐지, 2030 여성의 일상 안전은 누구 지키나’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지난 2일 ‘대한민국 청년, 내 집 마련 가능한가: 청년이 묻고 전문가들이 답하다’를 개최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20~30대는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서 공략할 측면이 많고 부동산 문제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큰 세대인만큼 청년층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청년층의 지지를 얻으면 다음 총선에서 해볼 만 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을 것“이라 말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