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지지율 소폭 반등했지만, 개각·당 인사엔 부정 평가 높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뒤 뉴욕 맨해튼 파크레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이달 단행한 개각과 자민당 인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6~27일 18세 이상 19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45%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포인트 하락한 40%로, 3개월 만에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다시 앞섰다.
그러나 지난 17일 단행한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23%에 그쳐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 39%를 밑돌았다. 마이니치는 개각이 내각 지지율 상승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기간 18세 이상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개각·인사를 ‘평가한다’는 응답은 35%로 부정 평가 비율 40%보다 낮았다.
두 신문은 정치자금 문제에 연루된 자민당 의원들을 중용한 것이 인사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으로 문제가 된 의원을 당과 정부의 요직에 기용하는 것을 ‘문제’라고 본 응답이 61%로, ‘문제가 아니다’라는 응답 22%를 크게 웃돌았다.
아사히 조사에서도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 2명을 처음 장관으로 기용한 데 대해 ‘문제’라고 답한 비율이 68%로 나타났다. ‘문제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30%뿐이었다.
마이니치는 주요 각료와 당 간부의 상당수가 유임돼 쇄신감이 부족하고, 인사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는 높지 않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싼 유권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엄격하며, 향후 정권 운영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도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문제에 연루된 의원 2명을 처음으로 장관에 기용한 것을 개각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원인으로 꼽았다.
다카이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마이니치 조사에서는 식음료의 소비세율 인하가 가계 지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8%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 31%보다 높았다. 아사히 조사에서는 총리의 물가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가 59%로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높았다.
아사히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1%로 8월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아사히는 내각 지지율이 지난 7월과 8월 53%, 이달 51%로 횡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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