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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6

“아기가 나오려는데요?” 구급차에서 태어난 31주 신생아···50일 만에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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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출동했던 김영진 소방사(왼쪽), 이승민 소방사(가운데), 이시성 소방사(오른쪽). 서울시 제공.

현장에 출동했던 김영진 소방사(왼쪽), 이승민 소방사(가운데), 이시성 소방사(오른쪽). 서울시 제공.

구급차에서 태어난 31주 차 신생아가 119 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8월 구급차 안에서 태어난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가 병원 치료를 마치고 최근 퇴원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는 임신 31주 차에 태어나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매우 이른 조산’에 해당했다.

지난 8월 1일 오후 9시 40분쯤 임신 중 출혈이 발생한 A씨(33)는 병원으로 가던 중 교통체증으로 차가 움직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서울 중랑구 묵동 인근 북부간선도로로 출동한 중랑소방서 망우119안전센터 소속 이승민 소방사, 이시성 소방사, 김영진 소방사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곧 아이가 태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즉시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 구급지도의사에게 의료 지도를 요청했고, 직접 아이를 받았다. 아이는 오후 10시 15분쯤 구급차에서 태어났다.

너무 일찍 태어난 아이는 분만 직후 자발 호흡과 자극 반응이 약했다. 구급대원들은 병원으로 이동하는 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아이는 병원 도착 직전 자발 호흡을 회복해 의료진에게 넘겨졌다. 이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약 50일간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이번 사례는 아이의 보호자가 지난 9월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칭찬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보호자는 게시판에 “예상하지 못한 출산 상황에서도 끝까지 아이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보호자인 저에게도 차분하게 설명하며 안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당시 출동했던 세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곁에서 제 역할을 묵묵히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응급 분만 상황에 대비해 특별구급대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구급차에 분만세트와 전문 응급장비를 상시 비치해 분만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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