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대형 트럭 ‘레벨4’ 자율주행 검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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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로를 달리는 차량 4대 중 1대는 화물차다. 장거리·야간 운행이 잦은 화물차는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태만에 따른 사고 위험도 크다. 이런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현대자동차·기아가 실제 물류 노선에서 레벨4 자율주행 대형트럭 실증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라이드플럭스와 ‘레벨4 자율주행 트럭 물류 운송 사업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4는 정해진 운행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하고 비상 상황에도 대응하는 단계다.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레벨3보다 한 단계 높다. 앞서 현대차는 2018년 최대중량 40t급 엑시언트로 고속도로 약 40㎞ 구간에서 레벨3 자율주행에 성공했고, 이듬해에는 앞선 트럭을 따라 뒤차가 속도와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군집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2024년에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플러스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레벨4 자율주행 초기 평가를 현지에서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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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을 위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엑시언트 트럭 각 1대 등 모두 2대의 자율주행 특화 차량을 개발해 내년 초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고속도로와 도심이 섞인 약 100㎞ 구간과 고속도로 중심의 약 400㎞ 장거리 구간에서 실제 물류 운송 실증을 진행한다.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유상 화물 운송 경험이 있는 마스오토와 라이드플럭스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노선을 활용해 운영을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량 제어 기술의 연동 성능을 검증하고, 일부 시스템에 고장이 발생해도 보조 시스템이 기능을 대신해 차량을 안전한 상태로 유지하는 ‘안전 이중화’ 기술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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