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농산물 가격 전년 동월 대비 4% 하락…축산물은 3.7% 상승

농산물 작황 양호에 하락세…축산물은 명절 수요에 상승 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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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8일 서울 한 전통시장의 채소 상점. 2026.9.18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지난달 농산물 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4.0% 하락했지만, 축산물 물가는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산물 물가는 작황이 대체로 양호해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다만 애호박 등 일부 품목은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애호박은 지난 8월 폭염과 강우로 생육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으나, 추석 이후 기상 여건이 나아지고 출하량이 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을배추는 현재까지 생육이 양호해 김장철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김장용 무는 초기 생육이 부진해 농식품부가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현장 기술지도와 약제·영양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축산물 물가는 추석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월 상승률 1.5%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커졌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도축 마릿수 감소와 명절 수요 등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돼지고기는 하반기 도축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10월 이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닭고기와 계란은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웃돌면서 산지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돼지고기와 계란 할인, 출하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육계 가격 하락이 외식업계 치킨 가격에 반영되도록 업계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1%, 2.5% 상승했다.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환율 상승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누적된 영향이다.
농식품부는 원재료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세제·자금 지원과 업계 소통, 할인·판촉 행사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성수품 공급 확대와 대규모 할인행사 등으로 추석 성수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살피고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uh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2일 08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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